2007년 1월 26일 금요일

'중년의 위기, 외도를 억제하는 호르몬이 있다?'
외도 막는 호르몬이 있다?…주부들 촉각

[매일경제 2007-01-26 11:32]

'중년의 위기, 외도를 억제하는 호르몬이 있다?'

중년 남성들이 가정에서 설 자리를 잃어가면서 외도가 증가하는 추세다. 직장인들 사이에는 '애인이 없으면 바보'라는 우스개소리가 오갈 정도다.

이러한 외도가 이성보다는 호르몬 작용에 의한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 홈페이지에 올라온 동영상 강연에 따르면 부부간 이해와 보호 욕구 를 고취하는 '엔도로핀'과 대화와 접촉을 자주 갖게 하는 '옥시토신'이 많을수록 외도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연을 진행한 김병후 행복가정재단 이사장은 "엔도로핀과 옥시토신이 많을수록 가 정 내 안정적인 사랑을 추구하는 경향이 짙다"고 설명했다.

반면 외도를 유도하는 호르몬도 있다. '페닐 에칠아민'과 '도파민'이 그것이다. 이 는 사람을 만나 새로운 사랑을 싹트게 하는 호르몬이다. 이 호르몬들은 결혼을 하 지 않은 사람 사이에서는 골인으로 이끄는 긍정적인 작용을 하는 반면 기혼자들 사 이에선 위험한 외도를 이끌어 낸다.

그러나 이 호르몬 작용의 유효기간은 3년으로 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번밖에 발생 하지 않는다는게 김 이사장의 설명이다. 결국 결혼이나 외도 모두 열정적 사랑이 지속되는 기간은 3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김 이사장은 "외도는 길어야 3년 이상 유지될 수 없다"며 "아내와의 사랑으로 중년 의 사랑을 완성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처세"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내는 남편에대한 확신이 있을 때 안정적인 사랑을 제공한다"며 "아내의 투 정에서 사랑을 찾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는 나를 사랑한다”는 카피로부터의 잠언
[냉탕과 열탕사이] 제34장 [자신부터 사랑하라]

[매거진t 2007-01-24 16:30]

“나는 나를 사랑한다”는 카피로부터의 잠언

지난주, 내가 진행하고 있던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연애 상담을 요청한 한 남자 청취자의 전화가 걸려왔다. 수화기 너머에서 그 남자는 자신의 힘든 상황을 털어놓으며 이렇게 말했다.

“김태훈씨, 언젠가 방송에서 사랑은 논리적이지 않다고 말씀하셨죠?”

뜬 금없는 질문에는 이런 뜻을 담겨 있었다. 자신은 지금 세상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이상한 사랑을 하고 있다고. 그래서 무척이나 괴롭고 힘들지만, 바로 그런 것이 사랑이 아니겠냐고. 내게 동의를 구하는 일종의 반문이었던 셈이다.

“맞 습니다. 때로 사랑은 논리적이지 못하죠. 그렇기에 아프고, 상처를 입게 됩니다. 그러나 그것은 모든 사랑이 다 논리적이지 못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즐겁고 행복하기 위해선 틀어진 논리를 세우고 지극히 이성적인 사랑 방식을 택해야 할 때가 더 많습니다”

하지만, 조금 슬프게도 내 대답은 그에게 위로가 되지는 못했다.

사랑은 원래 아픈 것, 맞나?

사랑은 질주다. 자기를 통제해야 할 타이밍을 놓치지는 말 것!

사 랑은 자기 살을 깎아내 상대를 살찌우는 괴상한 놀이가 아니다. 외로움에 몸부림치던 어느 날, 진짜 사랑을 해보고 싶다는 욕망을 느끼게 되는 건 스스로가 행복해지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우린 아파야 진짜 사랑을 하고 있다는 묘한 착각에 빠져들 때가 있다. 비극적 사랑을 신화화시키는 드라마, 영화, 소설이 가져온 일종의 폐해이다.

최 근 TV에 등장한 인상적인 광고가 있다. 연작의 형태를 띠고 있는 이 광고의 메인 카피는 “나는 나를 좋아한다”다. 매일 다른 옷을 입기 위해 청바지의 밑단을 찢고, 겨울 바다에 서핑보드를 든 채 서 있으며, 도심에서 낙하산을 타고 차도를 자전거로 질주한다. 그리고 항상 광고의 끝에는 동일한 카피, ‘나는 나를 좋아한다’가 나온다. 무료한 오후를 TV와 함께 보내던 어느 하루, 이 광고는 내게 많은 생각을 들려주었다.

우 린 누군가에게 호감을 갖고, 그 사람에게 특별한 느낌을 얻게 되면서 사랑에 빠져든다. 이 격렬한 감정의 폭풍은 오직 상대를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한 작전을 세우게 만들고, 명백한 목적의식을 가진 채, 달려나가기 시작한다. 사랑이란 이름의 이 맹렬한 레이스에서 우린 때때로 속도감을 잃고, 곡예에 가까운 난폭운전을 감행하고, 또 브레이크를 잡아야 할 타이밍을 놓치곤 한다. 도로 표지판의 속도 제한 표시나, 신호등이 무시될수록 더 강렬한 사랑이라 느껴지게 만든다. 하지만 이 레이스의 끝에는 결국 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작은 추돌 사고라면 목 뒤를 어루만지는 것으로 마무리될 수도 있지만, 자기 통제를 벗어나 운에 맡겨야 하는 한심한 상황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자존감을 지키며 사랑하기

어느 여성으로부터 이런 물음을 들었던 적이 있다.

“제가 잘못했다고 용서를 빌면, 그 사람이 다시 돌아올까요? 하지만, 전 제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겠어요….”

중 요한 요점은 이런 것이다. ‘나는 나를 좋아해야 한다.’ 사랑이 아니라 세상의 어떤 것이라고 할지라도 나를 버린 채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 사랑이라는 괴물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자신을 간택해달라고 눈물을 보이는 것은 운전 능력을 상실한 채, 기도로 사랑을 얻겠다는 순진한 종교인의 자세가 될 뿐이다.

외 국어를 배우게 되면, 항상 처음으로 알고 싶어하는 표현이 있다.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영어로는 “I Love You”, 불어로는 “Je t’aime”, 일본어로는 “와타시와 아나타노 고토가 아이시데이마스”. 하지만, “나는 나를 사랑한다”는 표현은 가르쳐주지도,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다시 한 번의 반복이 되겠지만, 사랑은 행복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그래서 모든 사랑의 시작은 “나는 나를 좋아하며, 나는 나를 사랑한다”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누군가를 너무도 사랑하기에 이 한 몸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 순애보는 그만두자. 그건 사랑이 아닌 삼류 예술가들이 만들어낸 허상일 뿐이다.

“온 세상을 얻는다 할지라도, 나를 잃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성경에 나오는 이 구절이야말로 사랑을 꿈꾸는 사람들의 잠언이기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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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만지기 전에 반드시 손 씻어야"
"아기 만지기 전에 반드시 손 씻어야"

[연합뉴스 2007-01-25 11:24]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아기를 만지기 전에 반드시 손을 씻는 게 좋다는 의견이 나왔다.

신생아의 경우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각종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이다.

서울대병원 소아과 이환종.최은화 교수팀은 2000∼2005년 호흡기 질환으로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을 찾은 5살 이하 영.유아 515명을 대상으로 바이러스별 발병원인을 조사한 결과 RS(호흡기 세포융합)바이러스 23.7%, 인체보카바이러스 11.3%, 아데노바이러스 6.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연구팀은 특히 RS(호흡기 세포융합)바이러스는 모든 영.유아가 생후 2살까지는 거의 100% 한번 이상 감염되는 바이러스로 전염력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특히 씻지 않은 손, 손잡이 등의 표면에 몇 시간 생존할 수 있는 만큼 어린이들을 만지기 전에 손을 닦고, 쇼밍몰 같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아기를 데려가지 말 것을 당부했다.

sh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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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서 TV 치워보세요… 집안에 웃음꽃이 핍니다”
“거실서 TV 치워보세요… 집안에 웃음꽃이 핍니다”

[동아일보 2007-01-26 04:57]


[동아일보]

지난해 봄 김은미(39·경기 파주시 교하읍) 씨는 남편의 반대를 무릅쓰고 거실에 있던 TV를 안방으로 옮겼다.

남편 최원주(39) 씨는 “거실 소파에 누워 TV 보는 재미를 하루아침에 잃기는 싫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딸 서윤(6) 양이 독서에 재미를 붙이고 아빠에게 책을 읽어 달라는 주문이 쏟아지면서 거실에서는 아빠와 딸이 만드는 웃음꽃이 피었고 그는 딸이 잠든 후에만 잠깐 TV를 본다.

최 씨 서재에 있던 대형 책꽂이를 거실로 꺼내 와 아이와 아빠의 책이 한자리에 놓였다. TV가 거실을 차지하던 때였다면 TV는 혼자 떠들고, 딸과 아빠는 눈도 마주치지 않은 채 각자 시간을 보냈겠지만 이제 둘은 만나면 거실에 앉아 함께 독서하거나 보드게임을 즐긴다.

이 가정이 독서가족으로 자리 잡은 것을 본 이웃의 세 가정도 거실의 TV를 안방으로 옮겨 책을 통해 아빠와 자녀의 친밀도를 높였다.

그중 한 가정인 변순미(39·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 씨는 남편의 협조로 지난해 8월 TV를 안방으로 옮겼다. 각각 열 살과 여덟 살인 남매는 자연스럽게 거실 책꽂이의 책과 만나는 시간이 크게 늘어났다.

변 씨는 하루에 만화 프로그램 하나만 시청하도록 허용했고 아이들도 잘 지켰다.

그의 이웃인 송은경(37) 씨는 변 씨 가정의 성공 사례를 보고 지난해 가을 TV를 안방으로 옮겼다. ‘TV의 안방행’ 이후 아이들이 TV 대신 늘 책을 끼고 지내며 남편은 틈나는 대로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이처럼 다른 가정의 성공 사례에 고무돼 거실의 중심을 TV에서 책꽂이로 바꾸는 가정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논술교육 열풍도 한몫했다.

TV안보기 시민운동 대표인 서영숙(가정아동복지학부) 숙명여대 교수는 “TV를 아예 없애지 않으면서 아이들의 무분별한 시청 습관을 막고 TV를 끼고 살던 아빠를 아이 친구로 만드는 등 실생활에서 좋은 효과를 거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양=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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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애가 왜 갑자기 난폭해졌지?”
“우리 애가 왜 갑자기 난폭해졌지?”

[조선일보 2007-01-26 09:25]


사춘기 빨라지고 공부 스트레스로 ‘욱하는’ 어린이 늘어 모범생도 한두 번 꾸중 들으면 자해·가출 등 극단 행동

경기도 고양시 화정동에 사는 초등학교 6학년 이진주(가명·12)양은 손등과 팔 여기저기에 난 상처가 아물 날이 없다. “TV 그만 봐라”, “공부하라”는 엄마의 잔소리를 들을 때마다 혼자 방문을 걸어 잠그고 몸에 칼로 상처를 내는 버릇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양은 “엄마가 내 몸의 상처를 보고 놀라고 미안해 할 때마다 관심을 받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양은 인근 아동상담센터에서 놀이치료와 미술치료를 겸한 정신 상담치료를 받고 있다.

부모 등에게 꾸중을 들으면 갑자기 난폭해지고 위험한 행동을 하는 ‘욱 하는’ 어린이가 늘고 있다. 심한 경우 가출을 하거나 “살고 싶지 않다”는 말을 툭툭 내뱉기도 한다. 특히 착하고 모범적으로 자라오던 아이들이 돌연 가출, 폭력과 같은 극단적 행동을 보여 부모들이 충격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최근 서울에선 “TV 드라마를 그만 보라”는 엄마의 말에 초등학교 5학년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욱하는 성질의 아이들 많아져

경 기도 분당의 한 초등학교 A교사는 어느 날 5학년 여자 아이의 일기장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일기장엔 ‘부모님은 뭐든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데, 나는 그럴 만한 능력이 없다. 뛰어내리려고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기도 했다’고 써 있었다.

A교사는 “얼굴도 예쁘고 공부도 잘하는 애였는데, 시험 때만 되면 애가 말수가 급격히 줄고 표정도 어두워진다”며 “요즘은 모범생들도 어떤 일을 저지를지 몰라 불안하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과 분당 지역의 신경정신과 병·의원엔 “죽고 싶다”고 찾아오는 초등학생들이 전체 환자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또 이런 아이들의 70% 이상이 스트레스로 인한 소아우울증을 앓고 있다. 강남의 초등학교 B교사는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이 ‘고통 없이 죽고 싶다’고 수면제를 삼킨 적도 있다”며 “그 아이는 ‘친구 사귀는 것도, 공부하는 것도 맘대로 안 된다’고 호소해왔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5학년으로 앞당겨진 사춘기

과거 어른들이 겪었던 정신적 고통과 스트레스가 초등학생들에게 닥쳐온 것은 너무 일찍부터 부모와 학교로부터 입시 공부와 성공에 대한 심한 압박을 받으면서 이를 적절히 해소할 수 있는 탈출구를 찾지 못하기 때문이다.

여 기에 신체 발달이 빨라지면서 사춘기가 앞당겨진 것도 ‘욱하는 초등학생’이 증가하는 요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인간발달복지연구소의 박혜근(36) 부소장은 “과거엔 중학교 때 사춘기를 경험했지만 요즘엔 초등학교 5학년때 대부분 사춘기를 겪는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5학년만 돼도 생리나 몽정을 경험하는 등 생물학적 성숙도가 빨라진데다 맞벌이 부부가 많아지면서 두 살만 넘어도 놀이방·어린이집에 맡겨져 너무 일찍부터 사회화를 요구받는 것도 사춘기가 빨라지는 원인이라는 것이다.

강남의 아동상담센터에서 일하는 상담사 C씨는 “4학년짜리 남자아이가 입버릇처럼 ‘난 이제 살 만큼 다 살았다’라고 말하는 걸 보고 당황한 적이 있다”며 “아이들이 빨리 성숙하는 만큼 ‘성장통’을 더 크게 겪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송혜진기자 enavel@chosun.com]


[김경은기자 larrisa020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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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월 25일 목요일

[Life Style]나를 살찌우고 있는가…직장인 자기계발 붐
[Life Style]나를 살찌우고 있는가…직장인 자기계발 붐

[동아일보 2007-01-13 07:23]


[동아일보]

《벌써 13일입니다. 새해라는 열차는 본 궤도를 달리며 점점 속도를 내기 시작합니다. ‘올해 영어 공부는 꼭 해야지…’ 하고 다짐했지만 아직도 실천을 못하는 당신입니다. 기관차가 속도를 높일수록 불안감은 커질 것입니다. 이맘때 ‘자기 계발’에 관심을 두지 않으면 1년 내내 ‘다람쥐 쳇바퀴 도는 신세’에서 벗어나기 힘듭니다. 바로 지금이 기회입니다. 자기 계발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LG화학 이용(37) 차장은 2005년 여름까지만 해도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사내에서 독서법 전문가라는 평판을 얻었다. 책을 효율적으로 읽는 방법에 관한 강의를 할 정도다. LG그룹 전체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맛있는 독서’ 모임을 주도하고 있다.

자기 계발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서점에 가면 5, 6권의 책을 한꺼번에 사곤 했다. 읽지 않고 쌓아 두는 책이 많아 아내에게서 핀잔도 들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은 책을 정확하면서도 빠르게 읽는 방법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1년의 시간과 수백만 원의 비용을 들여 속독법 중 한 가지인 ‘패턴리딩’을 익혔다. 2시간이면 웬만한 책을 다 읽게 된 이 차장은 그 능력을 기획팀 업무에 적용 중이다. 낯선 분야의 과제가 주어져도 자신감은 100%. ‘창조경영’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하라는 지시를 받고 하루 만에 관련 세미나와 책 등 기초자료 검토를 끝냈다. 그는 지금부터가 인생의 시작이라고 느끼고 있다.

○ 자기만의 학습도구

자기 계발은 해묵은 주제다. 그러나 구체적인 방식은 시대의 변화에 맞춰 다양해지고 있다. 물론 그 중심에는 ‘학습’이 자리잡고 있다.

교육회사인 메가스터디 박정석(32) 대리의 자기 계발 도구는 네이버에 개설한 카페 ‘학원 창업경영 클럽’이다. 이 곳을 통해 자신의 꿈인 학원 경영에 필요한 인맥과 지식을 쌓는다.

교육업계 동향을 알 수 있는 세미나를 틈나는 대로 찾아다닌다. 카페 회원들의 질문도 챙겨서 간다. 가르쳐 주기 위해 더 열심히 배우는 것이 그의 동기부여 방식이다. 자신이 모르는 분야는 회원 중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한다. 공통의 관심사로 소통하는 그의 인맥관리 방법이다. 박 대리는 “3년 동안 카페 회원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웬만한 학원경영 컨설팅은 혼자 할 수 있는 실력을 쌓았다”고 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윤순봉(51) 부사장의 집무실에는 A4 크기의 출력물이 유난히 많다. 책상 옆의 대형 탁자, 소파 앞 탁자, 소파 옆 바닥에도 즐비하다. 관심 주제가 떠오르면 인터넷 검색으로 최신 논문까지 바로 출력해 두는 것이 그의 습관이다. 틈나는 대로 읽고 머릿속에서 익힌다.

“지금은 1∼2시간이면 지식의 최전선에 접근할 수 있다. 이를 소화할 수 있는 시간 확보가 제일 중요한 문제로 떠올랐다.”

윤 부사장이 근래에 구축한 ‘복잡계 네트워크’ 연구모임도 10여 년 전 이런 식으로 발굴한 주제가 맺은 열매다.

○ 가치관과 비전 정립

자기 계발 분야를 탐색하다 보면 결국 자신의 인생과 만나게 된다. 어떤 능력을 키워야 할지 생각의 꼬리를 추적하다 보면 자연스레 가치관과 비전의 존재가 중요해진다.

인생의 길을 찾는 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다. 그러나 절대 건너뛸 수 없는 과제이기도 하다. ▶설문표 참조

구본형변화경영연구소 구본형 소장은 자신의 길을 찾는 방법을 ‘풍광을 보는 법’에 비유한다.

“인생에는 자신의 길을 또렷하게 볼 수 있는 봉우리가 있다. 가장 높은 봉우리여서 자신의 인생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명당이다. 그건 바로 죽음이다. 눈을 감고 진지하게 상상해 보라. 죽음 직전의 봉우리에 서면 자신이 가장 절실하게 원했던 비전을 찾을 수 있다.”

비전을 가지면 강력한 동기가 생긴다. 강원 홍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농촌지도사로 일하는 김수호(39) 씨는 ‘유기농산물과 학습능력’을 평생의 연구 과제로 삼고 있다.

농민들이 땀 흘려 키운 유기농산물이 유통체계의 모순과 소비자의 무관심으로 일반농산물 가격에 헐하게 팔려 나가는 현장을 수없이 목격한 것이 계기다.

좋은 농산물이 건강과 학습능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가 그의 주된 관심사다. 이를 위해 매년 100권이 넘는 책을 읽고 영문 서적을 번역해 지인들에게 제공한다. 학습능력을 높이기 위해 매주 주말 서울을 오가는 수고도 아끼지 않는다.

○ 습관화가 관건

자기 계발의 실용적인 목적은 자신의 고용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다. 내가 시장에 나왔을 때 나를 고용해 줄 사람이 항상 존재하도록 만드는 것. 이를 위한 키워드는 성과를 만들어 내는 능력, 고객을 감동시키는 능력, 차별적인 전문성, 폭넓은 인맥이다. 자기 계발은 결국 자신의 기질과 능력, 취향에 딱 맞는 직업과 삶을 창조하는 것이다.

어떤 분야를 개발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는 데 시간을 쓰라고 조언한다. 강점을 관리하지 않으면 평범해진다는 것이다.

자기 계발을 원하는 사람들이 찾는 도구는 시간관리와 인맥관리, 목표관리 등이다. 이에 관한 조언은 무수히 많다.

이런 수많은 조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매일 하라. 매일 해야 습관이 된다. 매일 하지 않으면 어느 분야에서건 대가가 될 수 없다. 끊임없이 하려면 습관의 힘을 반드시 빌려야 한다.”(구본형 소장)

“어떤 경우든 계획을 세워 추진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공병호경영연구소 공병호 소장)

휴가 기간은 1년에 30일도 안된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휴가를 잘 보내는 방법에만 골몰한다. 자기 계발은 30년의 시간이 걸린 문제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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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10년후 명함’ 지금 그려라
[커버스토리]‘10년후 명함’ 지금 그려라

[경향신문 2007-01-25 10:09]


40대 후반. 여기가 최고다. 소수의 ‘선택받은 자’가 아니라면 연봉도, 직장 ‘간판’도 내려갈 일만 남았다. 정점에서 수직으로 추락할 것인가, 두번째 직업을 갖고 완만히 연착륙할 것인가. 전문가들은 “10년 뒤의 명함을 미리 준비하라”고 조언했다.

메인 커리어 + 서브 커리어

경력관리의 기본은 ‘10년 계획’이다. 10년 뒤 모습을 그리고 그 때 갖추고 있어야 할 능력, 경력, 자금 등을 역순으로 계산해 커리어 맵을 만드는 것이다. 20대는 직장에서의 기본 직무 능력을 기르는 시기, 30대는 경력과 인맥을 쌓는 시기다. 핵심 역량을 길러 자신만의 대표작을 만드는 것이 30대의 관건. ‘오늘의 이력서’는 ‘어제의 이력서’와 달라야 한다.

40대는 전문분야에서의 경력개발 시기다. 전문교육기관의 강의를 듣고 커뮤니케이션·프레젠테이션 관련 대학원도 다니는 것이 좋다. 아웃플레이스먼트(퇴직자 전직지원서비스) 업체 DBM코리아 김용진 이사는 “퇴직 이후의 재취업을 염두에 두고 현재 몸담고 있는 조직 외 다른 조직에서도 사용될 수 있는 ‘스킬’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처 준비하지 못했는데 퇴직이 1~2개월 앞으로 닥친 40~50대는 주변 사람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다. 윤영돈 윤코치연구소장은 “직장에 대한 배신감 때문에 퇴직 사실을 숨기고 대인관계를 기피하면 사회에서 아예 도태된다”며 “여러 사람에게 퇴직을 알리다 보면 도움이 되는 정보와 조언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제2의 인생 설계를 위해서는 현재 직업과 연결되는 메인 커리어뿐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서브 커리어를 함께 개발해야 한다. 윤소장은 “취미·특기 같은 서브 커리어를 전문가 수준으로 발전시켜 두번째 인생의 밑바탕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커뮤니티를 운영해 자신의 팬을 만들고, 홈페이지를 통해 브랜드를 알린다. 관련 저서 출간은 가장 중요한 경력이다. e메일링 서비스는 인맥 관리에 유용하다. 연령대를 막론하고 인맥관리는 필수 사항이다.

기술직 재취업, 영업직 창업

아웃플레이스먼트 업체 JM커리어에 따르며 조기퇴직자의 70% 이상이 재취업을 원한다.

일단 재취업 눈높이부터 낮춰야 한다. DBM코리아가 지난해 퇴직자 5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5.7%만이 재취업에 성공했다. 전문 기술이 있는 기술·생산직의 재취업률이 52%로 타직종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재취업 후 소득은 퇴직 직전보다 월평균 131만원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재취업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7개월이었다. 재취업을 위해서 퇴직·이직 직전 이력서 쓰기, 면접 요령 같은 ‘이직의 기술’을 배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창업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창업 아이템 선정에 앞서 자신이 ‘창업형 인간’인지부터 파악해야 한다. 창업컨설턴트 김상훈 스타트비즈니스 소장은 “자동차·제약·도서 판매 등 영업 분야 종사자는 어떤 아이템의 창업이라도 무난히 해내지만, 대기업 인사관리파트 출신·공무원·교사·은행원 등 ‘남에게 고개 숙일 일 없던’ 분들은 창업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김소장은 “‘창업형 인간’이 아니라면 소비자와 직접 대면하지 않아도 되는 대리점 사업이 낫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지나치게 창업을 서두르는 경향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DBM코리아의 퇴직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퇴직 후 창업까지 평균 3개월이 걸렸으나, 창업 결과를 성공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은 33.5%에 불과했다.

일단 종잣돈을 훼손치 않는 범위 내에서 자영업 시장에 안착한다는 기분으로 1단계 창업한 뒤, 돈을 불리는 2단계로 넘어가는 다단계 창업이 바람직하다. 김소장은 “직장생활보다 스트레스 덜 받고 덜 바쁘면서도 수입이 많은 창업은 거의 없다”고 꼬집었다.

취미나 꿈을 살려 생활하려면 먼저 생계부터 해결해 놓아야 한다. 김지은 JM커리어 컨설턴트는 “취미를 직업으로 전환하려면 적어도 1년 이상 걸린다”며 “자녀 교육비 등 지출이 많은 40~50대 조기 퇴직자가 수입 없이 장기간 투자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또 “숲해설가 과정 등은 수입이 거의 없기 때문에 ‘봉사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명애기자 glauk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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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마흔이후 30년’을 준비하는 사람들
[커버스토리]‘마흔이후 30년’을 준비하는 사람들

[경향신문 2007-01-25 10:09]

지난 18일 화천 전통황토집전수학교 수강생들이 강원 화천군 간동면 유현리 실습장에서 직접 깎은 기둥과 귀틀을 결합시키고 있다. 단지 집 뿐일까. 이들 ‘예비 목수’들이 지어 올리는 것은 ‘인생의 두번째 꿈’이었다.

슈바이처는 촉망받던 신학자이자 오르간 연주에 뛰어난 음악가이기도 했다. 그는 37살의 늦은 나이에 의사가 돼 아프리카로 떠났다. 이제 사람들은 ‘신학자’ 혹은 ‘음악가’보다는 ‘의사 슈바이처’의 삶을 더 많이 기억한다.

한국의 오지여행가 한비야는 43살에 국제구호단체 긴급구호팀장이 됐다. 여전히 전세계를 떠돌아다니지만, 이제 그가 가는 곳은 전쟁과 재난의 현장이다.

의류업체 최고경영자였던 김종헌씨는 57살에 북카페를 차렸다. 그는 사직서에 “북카페를 열기 위해 그만둔다”고 썼다. 전남 나주의 박태후씨는 42살에 화가가 됐다. 자신이 직접 지은 그림 같은 집 ‘죽설헌’에서 진짜 그림을 그리며 산다. 지난 20년 동안 그는 매일 집과 군청을 왕복하는 공무원이었다.

그렇다. 그들 모두는 두번째 인생을 산다. 그것도 아주 행복하게.

◇평균 수명 78세, 체감 정년 45세

이제 ‘마흔 이후 30년’은 남의 일이 아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78.63세. 1965년의 52.4세에 비하면 40년 만에 무려 25년 이상 늘어났다. 한편 퇴직 시기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 2001년 노동부 조사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의 정년퇴직 평균 연령은 56.7세로 조사됐다. 2년 뒤 한국노동패널의 조사에서는 주된 일자리 퇴직연령이 평균 54.1세로 나타났다. 지난해 승진한 임원들의 평균 연령은 삼성 46.9세, LG 46.4세였다. 기업의 승진 피라미드 구조에서 직장인이 느끼는 체감 정년은 ‘사오정’이란 말처럼 ‘45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수명 78세, 체감 정년 45세의 대한민국. 이제 40세 이후의 30년을 위해 두번째 직업을 갖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미국 하버드대 성인발달연구소 윌리엄 새들러 교수는 ‘마흔 이후 30년’을 ‘제3의 연령기(the third age)’라고 표현했다. 그는 학습을 통해 1차 성장이 이뤄지는 제1연령기(10~20대), 생산과 출산을 통해 가정·직장·지역사회에 정착하는 제2연령기(30~40대)에 이어 제3연령기(40~70대), 제4연령기(70대 이후)로 인생의 시기를 나눴다.

제3연령기는 최근의 장수혁명으로 생겨난 것으로 이전 세대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시기다. 새들러 교수는 저서 ‘서드 에이지’에서 제3연령기를 “2차 배움과 성장을 통해 자기 실현을 추구해 갈 수 있는 30년의 보너스”라고 지적했다. 첫 직업에서 퇴직하고 두번째 직업을 갖게 되는 제3연령기를 자아 실현의 기간으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한 아웃플레이스먼트(퇴직자 전직서비스) 업체 관계자는 “평범한 재취업이나 창업 대신 숲해설가, 목공예, 집짓기 과정 등에 대한 문의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며 “아직 소수이긴 하지만 퇴직 후 평소에 꿈꿔왔던 일을 해보려는 고객들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즉, ‘인생 2막’에서는 물질적 성공보다는 인간다운 행복, 일 대신 여가, 자신과 타인에 대한 배려 등이 보다 소중한 가치로 떠오르고 있는 셈이다.

◇두번째 직업, ‘내 꿈을 펼쳐라’

전문가들은 “인생의 커리어맵을 설계하고 두번째 직업을 위해 10년 이상 준비하라”고 조언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두번째 직업을 준비할 경제적 여유도, 마음의 여유도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외환위기 이후 갑작스럽게 구조조정이 일상화됐고, 우리 사회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고령화되고 있다. 미처 준비하거나 예상하기도 전에 ‘퇴직’이라는 현실이 성큼 닥쳐오는 것이다.

아웃플레이스먼트 업체 DBM코리아가 지난해 퇴직자 54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57.9%가 ‘갑작스럽게 퇴직이 결정됐다’고 응답했다. 한국노동패널의 2003년 조사에서는 50세 이상 은퇴자 가운데 55%가 비자발적 이유로, 28.5%가 건강 때문에 은퇴했다고 응답했다. 자발적 은퇴자는 고작 16.5%에 그쳤다.

DBM코리아 김용진 이사는 “두번째 인생만큼은 여유롭게 살고 싶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서는 10년 전부터 미리 퇴직을 준비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전했다. 경력관리업체들도 “생계에 문제가 없는 대기업 임원급 정도는 되어야 퇴직 후 전원카페 등의 미래를 그려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생의 두번째 직업으로 꿈을 이룬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미리 준비하면 꿈이 현실이 된다고. 박태후씨는 ‘꿈의 집’을 위해 고등학교 때부터 나무를 심고 가꿨다. 그는 20년을 기다려 연금 자격을 갖게 된 바로 다음날, 공무원직을 미련없이 그만뒀다.

억대 연봉 CEO에서 북카페 주인으로 변신한 김종헌씨는 15년을 준비한 뒤 사표를 던졌다. 그는 ‘남자 나이 마흔에는 결심을 해야 한다’에서 이렇게 썼다. “나는 그들에게 말한다. 내 살아온 날들에 의하면 마흔은 방황할 나이가 아니라 꿈을 꿀 나이라고. 단, 마흔의 꿈은 치기 어렸던 청년시절의 그것과는 달라야 한다. 자신을 주인공으로 삼아 스스로의 삶을 다시 연출해야 한다.”

〈글 최명애기자 glaukus@kyunghyang.com〉

〈사진 박재찬기자 jcphoto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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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월 24일 수요일

‘성적 쑥쑥! 기 팍팍!’ 다중지능 놀이에 관한 모든 것
‘성적 쑥쑥! 기 팍팍!’ 다중지능 놀이에 관한 모든 것

[레이디경향 2007-01-22 15:48]

코 끝이 빨개질 만큼 찬바람 쌩쌩 부는 한겨울. 방 안에만 있는 아이가 볼멘소리를 하기 시작했다면 이번엔 엄마가 아이의 재미있는 놀이상대가 되어주자. 놀이도 그 방법에 따라 때론 훌륭한 교육수단이 되기도 한다는 사실, 엄마들은 알고 있을까? 놀이가 곧 공부가 되는 효과만점의 다중지능 놀이법을 한데 모았다.

# 제대로 잘만 놀아도 IQ?EQ?GQ가 쑥쑥!


한 국어는 물론 영어,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러시아어에 라틴어까지 8개 국어를 완벽하게 구사해내는 열다섯 살 소녀가 있다. 네 살 때 뉴질랜드로 이민을 간 임지현양. 영어권 국가에서 영어를 잘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지 모른다. 하지만 지현양의 경우 인간친화지능을 살려 영어뿐만 아니라 일본어, 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를 원어민 수준으로 소화해내고 있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현양은 영어를 잘하지 못하는 일본 아주머니와 친하게 지내면서 일본어를 자연스럽게 익혔고, 사춘기 시절 스페인 소년을 짝사랑하면서 스페인어를 공부했다. 지현양은 인간친화지능을 살려 언어를 놀이처럼 자연스럽게 익혀나간 것이다. 이처럼 신동들의 놀이법에는 특별한 비결이 숨겨져 있다. 이들은 자신도 모르는 새 스스로의 강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해내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일찌감치 터득했던 것. 이는 물리천재 송유근, 골프천재 타이거 우즈, 발명왕 에디슨 등 이 세상 모든 천재들의 공통점이기도 하다. 미국 하버드 대학의 가드너 박사는 이를 일컬어 신동들이 ‘다중지능’을 살려 자신에게 꼭 맞는 공부법을 빨리 깨우쳐 성공할 수 있었으며, ‘다중지능’을 활용한 놀이법으로 평범한 아이들도 신동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가드너 박사의 주장으로 생겨난 것이 바로 다중지능 이론. 가드너 박사의 다중지능 이론에 따르면 인간은 여덟 가지 지적 능력을 타고 나는데 유전인자나 조기 경험의 영향으로 조금 더 발달하고 덜 발달하는 부분이 있다고 한다. 가드너 박사는 사람의 지능은 언어·논리수학·음악·공간·신체운동·인간친화·자기성찰·자연친화 지능 등 여덟 가지로 이루어져 있다고 했다. 아이의 강점을 찾아 이를 활용하여 놀이하듯 공부시키면 아이의 흥미를 자극할 수 있을 뿐더러 학습 능률까지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다중지능’은 적성과는 다르다. 적성은 현재 아이에게 계발된 능력만을 의미한다면, 다중지능은 아이의 적성은 물론, 미처 계발되지 못한 영역까지를 측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렇다면 내 아이의 타고난 재능은 어떻게 파악하고, 또 그 재능을 어떻게 발달시켜야 미처 계발되지 못한 영역까지를 고루 살려내는 균형 잡힌 교육이 가능해질까? 지금부터 그 구체적인 방법들을 알아보도록 하자.

# 내 아이를 위한 영역별 지능계발 놀이법

특별한 교구 없이도 다중지능놀이를 할 수 있다. 놀이가 곧 공부가 된다는 게 다중지능놀이의 큰 장점.
7 세 미만의 어린이들은 강점만을 부각시키는 것보다는 각 부분의 지능을 골고루 자극시키는 것이 좋다. 내 아이 머리를 말랑말랑하게 해 줄 놀이법을 소개한다. 아이들이 장난감에 지겨워한다면 다중지능 계발놀이로 아이와 놀아보자.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공부에도 흥미를 느끼게 될 것이다.

01. 언어지능계발 놀이법 낱말게임 아이에게 특정 조건을 제시하고 엄마와 함께 낱말찾기 대결을 한다. 예를 들어 ‘장’으로 끝나는 낱말이나 ‘양’으로 시작하는 낱말 말하기를 문제로 내고 얼마나 많이, 빨리 찾는지를 살펴본다. 아이의 어휘력을 높이면서도 언어지능을 자극시킬 수 있다. 이야기 만들기 엄마와 아이가 한 문장씩 주고 받으며 이야기를 엮어 나간다. 놀이 자체는 단순하지만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면서 언어지능을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02. 논리수학지능계발 놀이법 시장놀이 대형 마트나 백화점 홍보지를 몇 장 모으면 시장놀이를 할 수 있다. 시장에 갔다고 가정하고 홍보지에 있는 물건을 사는 상황을 설정하면 된다. 엄마가 아이에게 ‘5천원으로 생일선물 사기’, ‘2만원으로 할머니 생신상 차리기’와 같은 조건을 제시한다. 이런 놀이는 아이가 특정 상황에서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계산하는 능력을 길러준다. 스무고개스무고개 찾기는 단순하지만 아이의 논리적 추론 능력을 길러줄 수 있는 놀이법. 아이가 정답을 맞출 수 있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놀이를 처음 하는 아이는 단순히 “컴퓨터야?” “이불이야?”라고 생각나는 대로 묻다가 점점 “먹는 거야?” “다리가 있어?”라고 논리적으로 묻는 변화를 보일 것이다.

03. 인간친화지능계발 놀이법 친구에 대해 이야기하기 아이에게 새로 사귄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한다. 아이는 처음에는 자신과 관련된 부분만을 이야기할 것이다. 엄마는 “친구의 장점은 뭐야?” “친구가 좋아하는 음식은 뭐야?”라며 친구의 개인적인 것을 질문한다. 아이는 친구를 만날 때 점점 자신과 관련된 부분 이외의 부분, 즉 사람 자체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다중지능놀이를 할 때는 쉬운 놀이부터 시작해 한 단계씩 난이도를 높여 아이가 흥미를 잃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04. 자기성찰지능계발 놀이법 계획 세우기 아이에게 일주일, 한 달, 일 년 동안 할 수 있는 계획을 스스로 세우게 하고 아이와 함께 그 계획을 실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이야기 해본다. 아이가 피아노를 배운다면 ‘일주일 안에 새로운 곡 마스터하기’ ‘한 달 사이에 다음 단계의 피아노 교본 시작하기’ ‘일 년 안에 도에서 시까지 손닿게 연습하기’와 같은 계획을 세운 후, 그 계획을 실천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질문한다. 아이가 ‘하루에 몇 시간씩 피아노 연습하기’와 같은 답을 내놓는다면 스스로 체크할 수 있는 표를 만들어주고 기록하게 도와준다. 엄마와 대화하는 과정에서 아이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법을 터득하게 될 것이다.

05. 공간지능계발 놀이법 종이접기 간단한 종이접기부터 시작한다. 종이접기는 평면을 입체로 만드는 과정을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최상의 놀이법이다.

퍼즐 맞추기 달력의 그림을 오려 간단한 퍼즐을 만든다. 처음에는 그림을 충분히 보여줘 아이가 그림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한다. 아이와 함께 그림을 큰 조각으로 잘라 맞춰 본 후 더 작게 잘라 다시 맞춘다. 기억력을 높이면서도 아이의 공간감을 길러줄 수 있는 놀이다.


06. 음악지능계발 놀이법 물컵연주 8개의 유리컵에 물을 각각 다른 높이로 넣고 실로폰 채로 소리를 내어 노래를 연주한다. 아이가 스스로 물을 더 넣거나 빼 음을 조율하게 한다. 자연스럽게 음의 높낮이와 음계를 익힐 수 있어 음악지능계발에 좋다.

노래 알아 맞추기 아이가 아는 노래를 엄마가 콧소리로 흥얼거려 무슨 노래인지를 알아 맞추게 하는 놀이다. 아는 노래라도 콧노래로 들려주면 아이들은 헷갈릴 수 있다. 아이가 노래 맞추기에 익숙해졌다면 이번에는 아이가 콧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엄마가 알아맞히는 식으로 역할을 바꿔본다. 아이가 콧소리로 처리하지 못하는 부분을 엄마가 함께하며 도와주면 아이는 보다 빠르고 자연스럽게 음계와 박자를 익힐 수 있다.

07. 신체운동지능계발 놀이법 손동작놀이 노래에 손동작이 있는 노래(‘반 달’, ‘매미’) 등을 엄마와 함께 익힌다. 노래와 함께해야 아이가 더 흥미를 느끼며 쉽게 익힐 수 있다. 아이가 기존의 손동작에 익숙해졌다면 엄마와 새로운 손동작을 만들어본다. 기존의 손동작에 새로운 몇몇 가지의 손동작을 넣어도 좋다.

무언극놀이 아이에게 3분 동안 말을 사용하지 않고 낱말을 몸짓으로 설명하게 한다. 처음에는 ‘돼지’, ‘꽃’과 같은 낱말에서 나중에는 짧은 문장을 설명하게 한다. 아이는 동작을 설명하기 위해 사물을 세심하게 관찰할 것이고 이를 세밀하게 표현하는 방법도 익혀나갈 것이다.


08. 자연지능계발 놀이법 사진 분류하기 인터넷, 책, 신문 등에서 뽑은 다양한 생물과 무생물 사진을 섞은 후 아이에게 분류해보도록 한다. 아이는 ‘다리가 있는 것’, ‘눈이 있는 것’과 같이 나름의 기준을 세워 분류를 해 나갈 것이다. 엄마가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분류해보도록 하는 것도 좋다.

자연물 그리기 아이가 나들이 중에 본 동물이나 식물을 그려보도록 한다. 아이가 어느 정도까지 생물의 특징을 잘 잡아내는지 살핀 뒤 아이가 미처 잡아내지 못했던 것들을 설명한다. 자연물 그리기를 반복하다 보면 아이는 생물의 세세한 특징들에 대해서까지 관심을 기울이게 될 것이다.

글 / 윤예림(자유기고가) 도움말 / 다중지능연구소·서울대 류숙희 교육학 박사 모델 / 유지수 기획&진행 / 최은영 기자 사진 / 원상희·크라벨 제공

2007년 1월 4일 목요일

교실 바꾼 ‘10분의 힘’
교실 바꾼 ‘10분의 힘’

[조선일보 2007-01-03 17:22]


대구 서부고 2년간 아침독서… 사고·결석 확 줄어

아침에 고작 10분 책을 읽는다고 삶이 얼마나 바뀔까? 의구심은 일거에 날아갔다. 겨울방학 직전인 지난 달 말 대구 서부고. 남녀 공학인 이 학교는 2년 전 아침독서 10분 운동을 시작했다. 학생들은 매일 아침 수업시작 전 8시부터 10분간 책상에 앉아 책을 읽는다.

가장 바뀐 것은 교실의 풍경이다. 전에는 쉬는 시간에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TV 연속극이나 컴퓨터 게임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게 전부였다. 지금은 자기가 읽고 있는 책 이야기를 하며 서로에게 권하는 모습이 일상이 됐다.

새해 2학년이 되는 백수정(17)양은 작년 한 해 스무 권을 읽었다. 아침에 10분씩 읽다 보니 쉬는 시간이나 집에서도 읽는 습관이 붙었기 때문이다. 역사책을 좋아하는 수정양은 ‘여인 서태후’ ‘로마인 이야기’ ‘측천무후’ 등 책 이름을 줄줄이 댔다.


커서 검사가 되고 싶다는 홍봉기(17)군은 중학교 때는 전혀 책을 읽지 않았다. 홍군은 “뭐 필요하겠나 싶었다”고 했다. 지금은 책 읽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홍군은 “한 권 한 권 읽다 보니 말하는 표현력과 글 쓰는 실력이 느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학교에도 큰 변화가 왔다. 아침독서 2년 만에 교사와 학생들이 학교에 대해 갖는 자부심이 몰라보게 커졌기 때문이다. 신다영(17)양은 “처음엔 억지로 읽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요즘엔 수업시간에도 책을 읽는 친구가 있을 정도”라며 “사서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읽을 수 있도록 골라 주는 책의 종류로 따지면 우리 학교 도서관이 시립도서관에 못지 않다”고 자랑했다.

우낙현 교장은 의외의 성과에 자신도 놀랐다고 했다. 그는 “아침독서운동을 시작한 후 학교에 사고와 결석이 현저하게 줄었다”며 “금년 서울대 법대에 수시 합격한 학생이 처음으로 나온 것도 책을 읽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이 큰 몫을 했다”고 말했다. 김언동 교사는 “학교 공부는 소수가 주인공이고 나머지 아이들은 자기가 ‘들러리’라고 생각하게 된다”며 “모든 일에 의욕이 없던 아이가 책을 읽고 울기도 하면서 자신이 주인공이란 자신감을 얻는다”고 말했다. 학부모들도 “아이들이 변했다”며 반가워했다고 학교측은 전했다.

이 학교뿐이 아니다. 지금 대구는 아침독서운동의 ‘성지(聖地)’가 됐다. 2005년 시작한 이 운동에 지금은 대구지역 유치원·초·중·고교 693개 학교가 모두 참여하고 있다. 아침독서운동본부(본부장 한상수)가 지난해 각 지역 학교에 보낸 4만 권의 학급문고 중 대구가 7000권을 차지할 정도다.

대구가 아침독서운동의 ‘성지’가 될 수 있었던 데는 대구시교육청 한원경 장학사의 역할도 적지 않았다. 한 장학사는 3년 전 일본의 사례를 모은 책 ‘아침독서 10분이 기적을 만든다’를 읽고 무릎을 쳤다. 한 장학사는 대구의 학교들을 찾아 다니며 아침 독서의 ‘기적’을 전파했다. “책을 읽어서 성적이 올라간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른들의 사고방식입니다. 단지 책을 읽는 것 자체를 즐기도록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는 “아침독서운동으로 교사와 학생간의 ‘감동의 교류’가 일어나고 있다”며 “그러나 독서를 점검하고 확인하는 것은 아이들을 책에서 멀어지게 한다”고 말했다.


0.1톤 다이어트! 딸 아이의 아빠가 된 것 기쁘다
0.1톤 다이어트! 딸 아이의 아빠가 된 것 기쁘다

[일간스포츠 2007-01-03 09:34]


[JES 홍은미] “딸에게 자전거 타는 법을 가르쳐 줄 수 있다는 게 가장 행복합니다.”

당신이 200kg에 가까운 거구라고 상상해 보자. 뱃살 때문에 자동차 운전대를 잡기조차 힘들다. 당뇨를 비롯한 각종 합병증으로 고생하고 있고 계단을 오르는 것 자체가 에베레스트 산을 오르기 만큼 어렵게 느껴진다.

이때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미국 NBC 방송의 서바이벌 살빼기 프로그램 <더 비거스트 루저(The Biggest Loser)>의 최종 우승자 에릭 차핀은 ‘가족’이라고 대답했다. 185kg의 거구로 생활 자체가 힘들었을 때 곁에 있어준 것도 가족이었고. 87kg의 건장한 몸을 갖게 된 기쁨을 함께 나누는 것도 가족이라고 말했다.

차핀은 8개월 전까지만 해도 계단을 오를 수 없을 정도로 고도 비만이었다. 차핀에게 자동차 주차는 세계 신기록을 세우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었다. 주차가 힘들어 장애인 구역을 이용하기 일쑤였다. 비만에 따른 각종 합병증으로 시름시름 앓아가던


차핀은 급기야 위장을 축소하는 위 절제 수술을 결심했고 수술 날짜를 예약했다. 의사는 위 절제 수술 부작용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는 경고를 했지만 다른 방도가 없었다.

그런 그에게 <더 비거스트 루저> 프로그램에 출연해 달라는 섭외가 들어왔다. 차핀은 자신에게 마지막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고 생업을 뒤로한 채 11주간의 지옥 훈련에 돌입했다. 결과는 대성공. 마지막 무대에서 차핀이 체중계에 오르자 100kg의 몸무게를 감량했다는 신호가 떨어졌다. 체중계에서 내려온 차핀은 소리높여 외쳤다. “가족과 함께 디즈니랜드에 가고 싶다.”

살 때문에 목뼈조차 만져 볼 수 없었던 차핀의 몸매는 배에 왕자가 새겨진 근육질로 변했다. 덤으로 최종 우승자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차핀이 살을 빼 좋은 점은 2억 3000만원의 우승상금도. 꿈에 그리던 34인치 리바이스 청바지도 아니라고 말했다. 두 딸에게 당당한 아빠가 된 점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고백했다.

“뚱뚱했을 때는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마음과 달리 가족에게 짜증만 내고 우울증에 시달렸다. 살을 빼 가장 기쁜 점은 갓 7살이 된 딸에게 자전거 타는 방법을 알려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제야 진짜 아빠가 된 느낌이다.”

딸 옆에서 하루 종일 지치지 않고 뛸 자신이 있다고 기뻐하는 36살의 가장 차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이었다. ‘우승 상금으로 무엇을 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차핀은 “자동차를 사 부인과 두 딸을 데리고 디즈니랜드에 가겠다”라고 말했고 미국 전역은 눈물을 흘렸다. 비만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하고 있는 미국에서 차핀은 영웅에 가까운 대접을 받고 있다.

“끊임없는 운동과 식이요법이 비만을 물리칠 수 있는 단 하나의 방법이다. 나의 건강뿐 아니라 가족의 행복을 위해 새해에는 살을 뺄 결심을 하라”는 차핀의 독려가 미국인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