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월 27일 일요일

<소프트 드링크 첨가제, 심각한 세포 손상 가능성>
<소프트 드링크 첨가제, 심각한 세포 손상 가능성>
[연합뉴스 2007-05-27 17:13]

(서울=연합뉴스) 김기성 기자 = 환타나 펩시 맥스같은 일부 소프트 드링크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방부제가 DNA의 극히 중요한 일부를 바꾸어놓는 등 심각한 세포 손상을 야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27일자 일요판에서 영국 셰필드대 노화전문가인 피터 파이퍼 교수가 살아있는 효모균에 대한 벤조산나트륨의 영향을 연구한 결과 벤조산나트륨이 세포의 '발전소'로 알려진 미토콘드리아 내를 완전히 비활성화한다는 점에서 DNA의 중요한 부분에 해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번 연구가 세계 탄산음료업계가 수십년동안 첨가제로 사용해온 벤조산나트륨으로 알려진 E211의 안전도에 집중됐다고 밝혔다.

벤조산에서 추출되는 벤조산나트륨은 자연상에서는 딸기류인 베리에서 나타나지만 스프라이트나 오아시스, 닥터 페퍼와 같은 소프프 드링크에서는 곰팡이를 막기 위해 대량으로 사용되고 있고, 피클이나 소스류에도 첨가된다는 것이다.

특히 벤조산나트륨은 소프트 드링크 제조과정에서 비타민C와 혼합될 때 발암성 물질인 벤젠을 유발하기때문에 암과 관련해 이미 관심사가 됐으며, 영국 식품표준청(FSA)이 지난해 실시한 음료내 벤젠 조사에서는 4개 브랜드에서 높은 수치가 발견돼 이들 제품은 이미 판매 중단됐다고 파이퍼 박사는 지적했다.

지난 99년 이후 벤조산나트륨을 연구중인 파이퍼 교수는 "미토콘드리아는 사람들에게 에너지 공급을 위해 산소를 소비하는 데, 손상되면 질병상태에서 많이 나타나듯 세포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심각한 상태가 될 것"이라며 " DNA 손상시 파킨슨병이나 신경 퇴행성 질환들, 무엇보다도 전반적인 노화라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FSA나 유럽연합(EU)은 벤조산나트륨의 사용을 승인하고 있고, 지난 2000년 세계보건기구(WHO)의 경우 안전하다고 결론지으면서도 이를 입증하는 과학은 제한적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파이퍼 교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수행한 실험들이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라고 지적하고 "식품업계가 실험을 거쳤고 안전하다고 주장하지만 지금으로부터 50년전에 수행한 것보다는 훨씬 더 엄격한 안전성 실험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이퍼 교수는 새로운 실험들을 거쳐 안전하다고 입증되기 전까지 부모들은 방부제 첨가 음료 구입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며 "많은 양을 마시는 어린이들이 걱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