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 1일 수요일

레이저 프린터도 암 유발… 흡연 위험과 비슷

[쿠키 지구촌=호주] 보통의 사무실 프린터도 폐에 담배를 피우는 것과 같은 정도의 위험을 끼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경종을 울리고 있다.

31 일 호주언론에 따르면 퀸슬랜드 공대 리디아 모라브스카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수십 대의 레이저 프린터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거의 30%의 프린터가 잠재적으로 위험한 수준의 토너 같은 미세물질을 공기중으로 방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라브스카 교수는 이러한 초미립자들이 폐에 침투하여 담배연기 흡입과 같은 규모로 지속적인 손상을 가할 수 있다면서 초미립자가 극히 우려되는 것은 폐에 깊숙이 침투하여 건강에 중대한 위협을 제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모 라브스카 교수는 "프린터 입자들은 담배연기 입자처럼 미세하며 폐속에 깊이 들어가면 담배연기와 같은 정도의 손상을 끼친다"면서 "초미립자 흡입의 영향은 그 입자의 구성에 따라 다르지만 호흡기 염증에서부터 심장혈관 문제나 암 등 보다 중증의 질환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퀸슬랜드 공대의 국제 공기질 및 건강 연구소는 미국화학회의 환경과학기술 저널에 발표된 이 연구에서 62대의 레이저 프린터를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17대가 "높은 수준의 입자"를 방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사무용 장비에 대해서도 검사한 결과 전형적인 오피스 빌딩의 환경에서 실내공기 중의 입자농도를 높이는 가장 심각한 입자 방출원은 프린터라는 사실도 드러났다.

널찍한 개방형 공간에서 실시한 이 실험에서 근무시간 중에는 프린터 사용 때문에 실내공기 중의 입자 수준이 5배나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라브스카 교수는 프린터의 토너 카트리지가 새것일 때, 그리고 많은 양의 토너가 요구되는 그래픽이나 이미지를 인쇄할 때 특히 입자들이 많이 방출된다고 설명했다.

또 프린터 제조업체, 모델, 프린터 사용기간, 카트리지 모델과 사용기간 등에 따라 입자 방출 수준이 상당히 차이가 난다는 것.

연구팀은 실내공기 중의 입자들이 흩어질 수 있도록 통풍을 잘 시킬 것을 권고하는 한편 정부에 대해 프린터 방출 입자를 규제할 것을 촉구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호주온라인뉴스(www.hojuonline.net)
Previous Post
Next Post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