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월 16일 수요일

현직 경호실장이 말하는 내 아이 지키기 3법칙

[JES 구민정] 늘 아이 곁에서 지켜주고 싶지만 맞벌이 부모에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어린이 경호를 맡아본 서상정(거황시큐리티) 경호실장으로부터 ‘내 아이 지키기 3법칙’을 들어봤다.

▲안전한 시간•장소에서 동행하라

대부분의 위험은 ‘시젼과 ‘장소’에서 결정된다. 사람이 뜸한 시간대와 장소를 피한다. 어두운 곳을 지나야 한다면 다른 행인이 그 길을 걸어갈 때 동행하는 것이 좋다.

요 즘은 학교 앞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많이 하는데, 친구들 없이 아이 혼자 따라오게 한다거나 하면 절대 가지 않게 주의시켜야 한다. 불가피하게 아이 혼자 학원에 다녀야 한다면 가능한 집에서 가장 가까운 동네 학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직·간접적으로 부모가 아이를 지켜볼 수 있는 공간 안에서 아이가 활동하도록 한다.

▲이름 부른다고 안심하지 않게 교육

아이들은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에게 약하다. 낯선 사람이더라도 자신의 이름을 부르면 심리적으로 방어적 자세를 놓아버리기 때문이다. 이를 막기 위해 부모와 아이만 아는 암호를 만들어둘 필요가 있다.

낯 선 사람이 아이의 이름을 부르며 부모의 지인을 자처하더라도 암호를 대지 못하면 일단 그 사람이 진짜 지인인지 의심하도록 일러두라. 책가방이나 신발주머니, 학용품 바깥쪽에 너무 크게 아이 이름 적어놓는 것도 금물이다. 아이의 이름은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적어 두는 것이 좋다.

▲유사시에는 “살려주세요” 대신 “불이야”

호신술을 배운 아이라고 하더라도 위기의 상황에서 실제로 활용하기는 어렵다. 아이가 성인의 팔을 비틀어 꺾는 등의 행동을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이런 행동이 범인을 더 자극할 수도 있다.

아이가 낯선 사람에게 붙잡히거나 끌려갈 경우 발버둥치면서 “불이야”나 “도둑이야. 강도야” 등을 외치도록 해야 한다. “살려달라”고 외치면 행인들이 자신의 위험을 생각해 적극적으로 도와주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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