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6월 12일 목요일

선글라스 해변선 녹색, 운전땐 갈색이 제격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즐겨 쓰면서 선글라스가 권력 상징이던 때가 있었다.

한 때는 부자들의 액세서리로도 쓰였고 또 얼굴값 하는 스타라면 으레 신비주의 마케팅을 위한 도구로 사용되는 선글라스. 하지만 이제는 필수품이자 때와 장소에 따라 골라 쓰는 기능성 선글라스 시대다. 폼에 살고 폼에 죽는 패션족 전유물로 치부하기에는 선글라스 쓰임새가 실로 광범위해졌기 때문이다.

자외선 유해성이 익히 알려진 현재, 선글라스를 액세서리라고만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피부 보호를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듯 눈 건강을 위해 선글라스를 착용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 조건에 따라 차단지수 등을 달리한다.

그렇다면 선글라스는 어떻게 골라야 할까. 자외선 차단제와 마찬가지다. 눈 상태에 따라 선택 기준이 다르다.

선 글라스를 필수품으로 챙겨야 하는 사람들을 먼저 알아보자. 평소 눈이 자주 충혈되거나 이물감을 느끼게 돼(결막염) 안과를 자주 찾는 사람들이다. 라식수술을 했거나 안구건조증 환자도 여기에 속한다. 또 야외 활동이 많다면 나이와 계절에 상관없이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이들이 주의해야 할 점은 무조건 색이 진하다고 해서 좋은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색이 짙을수록 자외선 차단 효과가 높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렇지 않다. 오히려 자외선 유입량을 증가시킬 위험이 있다. 시야를 확보하려고 눈을 크게 뜨는 과정에서 동공이 확장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병원 등에서는 컬러 농도가 75~80%인 가벼운 색조 선글라스를 권장한다. 선글라스를 썼을 때 상대방이 자신의 눈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물론 안경알 크기가 클수록, 위치가 눈에 가까울수록, 그리고 가능하다면 측면(테두리 부분)까지 차단돼 있는 형태 렌즈가 자외선 차단 효과가 높다. 자외선 차단율이 100%인지를 선글라스 구입시 자외선 측정기로 검사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색상은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녹색은 시내나 해변에서, 모든 색을 자연스럽게 볼 수 있게 해주는 회색은 야외 활동에 좋다. 또한 황색ㆍ갈색 렌즈는 흐린 날에 더욱 밝게 보이는 색으로 야간 운전시 착용하면 좋다.

렌즈 크기도 때와 장소에 따라 선택 기준이 다르다. 해변이나 수영장 등 빛을 많이 받는 장소일수록 렌즈가 크면 좋다.

레포츠용으로 사용할 때도 역시 큰 렌즈가 좋다. 그러나 출퇴근이나 산책용으로 사용하는 선글라스는 빛의 양이 적으므로 렌즈가 클 필요가 없다.

선글라스는 자외선 차단에 분명히 효과가 있다. 그렇지만 지나치게 맹신해서는 안된다.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됐을 때 생길 수 있는 백내장은 꼬박꼬박 선글라스를 낀다고 생기지 않는 것은 아니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정태영 교수는 "백내장은 자외선뿐만 아니라 당뇨나 노화 등 여러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정확한 인과 관계를 얘기하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3&sid2=241&oid=009&aid=0001978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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