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13일 월요일

‘길 잃은 꼬마 로봇 뉴욕 실험’ “세상은 따뜻해~”


미국 뉴욕 대학교의 한 대학생이 공개한 이색 실험 결과가 해외 네티즌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뉴욕의 도시인들이 낯선 로봇을 적극적으로 도왔다는 것 그리고 현대인들의 가슴이 여전히 따뜻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는 게 실험 결과의 요점이다.
뉴 욕대 티쉬 아트 스쿨의 케이시 킨저는 ‘트윈봇’이라는 로봇들을 만들었다. 말이 로봇이지 트윈봇은 지극히 단순한 기계다. 30센티미터가 되지 않은 작은 몸체는 앞으로만 움직인다. 몸체를 골판지로 포장하듯 두르고 골판지는 눈에 해당하는 점 두 개와 웃음 짓는 입술에 해당하는 곡선을 그려 넣었다. 로봇에는 깃대가 있다. 그 꼭대기에는 도와달라는 문구와 함께 로봇의 목적지가 적혀 있다.
이 작은 로봇을 인도에 풀어놓았다. 작은 홈에 빠지고 장애물 앞에 막혀서고 목적지와는 반대 방향으로 향하기도 했다. 뉴욕 시민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시 민들은 로봇이 목적지를 향하도록 방향을 틀어주었다. 홈에 빠져 있으며 꺼내주었다. 여러 차례의 실험 과정에서 트윈봇이 길을 완전히 잃거나 파손된 일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일부는 로봇을 목적지와는 다른 방향으로 틀어놓기도 했다. 그것은 로봇을 보호하기 위함이었다. 한 남자는 이렇게 로봇에게 타일렀다(?). “그쪽으로 가면 안 돼. 찻길이거든.”
뉴욕 워싱턴스퀘어파크 북서쪽에서 남서쪽 구석으로 트윈봇을 향하게 한 실험에서는 29명의 시민들이 꼬마 로봇을 자발적으로 도왔고, 출발에서 도착까지 총 42분이 걸렸다.
이 번 실험은 ‘낯선 존재에 대한 도시인들의 공감 능력, 그리고 도와주려는 따뜻한 마음’이 확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물론 비주류 해석도 있다. 몇몇 블로거들은 비판적인 반응도 보인다. 로봇의 ‘작고 귀여운 이미지’ 덕분에 뉴요커들이 도왔다는 지적이 있다. 또 로봇을 돕는 데 자기희생이 거의 필요 없었기 때문에 도움에 나섰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뒤집어 말해 흉한 모습의 낯선 존재라도 돕겠냐는 것, 또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한 도움에도 적극 나설 수 있겠냐는 것이다.

http://tweenbo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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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스스퀘어에서 해봐라, 되나. ^^;;  여튼 재밌는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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