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25일 일요일

[뉴스] 6세 피해소녀 "아빠, 내 뇌가 보여요?"

 

호주에서 개들의 공격으로 5세 남아의 두개골이 함몰되는가 하면 6세 여아의 두피가 뜯겨 나가는 등 어린이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2시30분경 멜번 북부 브로드포드의 한 주택에서 잔디를 깎는 아빠와 함께 뒷뜰에 있던 5세 남아가 집개(로트와일러)에게 머리를 물려 두개골이 함몰된 것으로 전해졌다.


로열 아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아이는 위중하지만 안정된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동안전 전문가들은 "어린이, 특히 아기와 유아들은 개와 어울리지 못한다"면서 "개의 공격으로 아이들이 평생 기형으로 남거나 죽을 수도 있다"며 경종을 울렸다.


이어 지난 15일에는 퀸슬랜드주 극북부 케이프 요크의 웨이파에 사는 6세 여아가 이웃집에서 돼지사냥 및 애완용으로 기르던 잡종견에게 머리카락을 물려 뽑히면서 두피가 두 조각으로 찢기고 어깨를 뼛속까지 물리는 중상을 입었다.


이사벨라 킹이라는 이 여아는 로열 브리스번 여성아동병원으로 옮겨져 두피 70%의 재접합을 위한 수술을 받았으나 재접합된 조직의 50%가 죽어 피부이식수술을 받아야 했다.


의사들은 또 응혈을 막기 위해 특수 사육한 의료용 거머리를 타주에서 브리스번으로 공수해와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벨라의 아버지는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딸이 병원으로 가는 동안 울지 않았다면서 "아이가 나를 쳐다보면서 '아빠, 내 뇌가 보여요?'하고 물었다"고 전했다.


사건 당시 잡종견은 아이의 엄마가 정원용 호스를 개의 목구멍 속으로 밀어넣어 물리쳤으며 카운슬 직원들에 의해 즉시 살처분 됐다.


또 18일 오후 7시20분경에는 멜번 북부 레저버에서 작은 애완견 2마리를 걸리고 있던 30세 남성이 아메리칸 핏불의 공격을 받아 개 한 마리가 죽고 자신도 20여분 동안 손을 물리는 수난을 당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핏불이 피해남성의 손을 물고 놓지 않자 총을 쏘려고 했으나 사람이 다칠 위험 때문에 구급요원들에게 요청, 치사량의 약물을 개한테 주입하여 살처분 해야 했다.


이보다 2시간 전쯤에는 문제의 핏불이 10세소녀가 걸리던 고양이와 애완견을 공격, 고양이를 죽이고 애완견에게 중상을 입혔으며 소녀의 손가락을 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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