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25일 월요일

[살림/건강] 겨울철 집먼지진드기 비상

 

다섯 살 딸아이를 키우는 주부 김봉선 씨.
요즘 유난히 자꾸 몸을 긁적이는 아이 때문에 신경이 쓰입니다. 
[김봉선/주부 : 아무래도 겨울철 침구들은 두껍잖아요. 조금 더 먼지가 많이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런 것 때문에 그런지 더 많이 가려워하고.]
겉보기엔 깨끗해 보이는 침대.
한 청소 전문업체의 도움을 받아 위생 상태를 살펴봤습니다. 
우선 집진기로 매트리스 위의 먼지를 모았습니다.
이 먼지를 50배 확대해 봤습니다.
집먼지 진드기의 조각난 사체와 머리카락 등이 섞여 있는 게 보입니다.
집먼지 진드기는 살아있는 것보다 이런 사체나 배설물이 문제를 일으킵니다. 
[용 태순/연대 의대 환경의생물학교실 교수 : 몸체나 배설물에 사람들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알레르기원을 갖고 있습니다. 천식의 증상이 심하게 된다든지 비염이 있는 사람은 콧물이 많이 난다든지 가렵다든지 눈이 빨개진다든지 그런 알레르기 증상을 찾아볼 수 있게 됩니다.]
그럼 이 침대에는 집먼지 진드기가 얼마나 살고 있을까?
시약 반응을 해봤습니다.
먼지를 묻힌 용지가 연한 적색으로 변합니다.
붉은 색이 짙어질 수록 집먼지진드기가 많이 살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김은경/'ㄷ' 청소전문업체 대리 : 테스팅을 해 본 결과 집먼지 진드기의 독성이 중간급 정도로 판명되고 있고요.]
사용한 지 10년 된 이 침대에는 집먼지 진드기가 3백만 마리 정도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람에게서 떨어진 각질을 먹고 사는 집먼지 진드기.
환기를 잘 시키지 않고 난방과 가습으로 실내 습도와 온도가 높아지는 겨울철에도 빠르게 번식합니다.
[김은경/'ㄷ' 청소전문업체 대리 : 천 소파라거나 쿠션이라거나 아이들 갖고 노는 봉제인형에도 집먼지 진드기나 이런 세균들이 많이 번식할 수 있습니다.]
그럼 집먼지 진드기를 어떻게 없앨 수 있을까?
우선 침구류와 천 제품은 섭씨 60도가 넘는 뜨거운 물로 빨거나 삶으면 집먼지 진드기를 없앨 수 있습니다.
또 하루 한 번 햇볕에 말리는 것만으로도 진드기를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주 빨아 널기가 어렵다면 침구 전용 청소기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허 용재/'ㄹ' 청소기 업체 차장 : 일반 진공청소기가 바닥에 흩어진 큰 먼지들을 청소하는 반면에 환경질환과 관련된 먼지들은 청소한다는 게 사실상 불가능했습니다. 그런 면에 착안해서 주로 침구류에 서식하는 먼지들이나 미세해충을 청소하는 청소기를 개발하게 됐습니다.]
또 추운 날씨지만 집먼지 진드기의 서식 환경이 되는 미세먼지를 내보낼 수 있도록 자주 환기를 시켜줘야 각종 알레르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0695368

[살림/건강] 빨래했는데 이물질이 '찜찜'…세탁기 속 세균 득실

 

한 세탁기를 10년 넘게 쓰고 있는 주부 조보민 씨.
언제부턴가 빨래를 해도 개운치 않아 고민입니다.
[조보민/주부(세탁기 13년 사용) : 빨래같은 것 세탁하고 난 후에는 먼지 같은게 많이 묻어있는 것 같고 냄새도 굉장히 많이 나는것 같고.]
한 청소 전문업체의 도움을 받아 이 세탁기를 분해해 봤습니다. 
먼저 뚜껑 안쪽에 하얗게 핀 곰팡이가 보입니다.
세탁물을 넣는 통을 들어내고 안쪽을 살펴보니 한눈에 봐도 상태가 심각합니다.
통의 안쪽과 바깥쪽, 그리고 밑바닥.
군데 군데 거무스름하고 끈적끈적한 물질이 잔뜩 끼어 있습니다.
세제 찌꺼기와 옷의 때, 그리고 곰팡이가 뭉쳐진 덩어리입니다. 
[우범석/'ㄷ'청소전문업체 지사장 : 굉장히 심각한 상태에요. 이물질이라거나 이런 게 많이 껴서. 오래될 수록 곰팡이라든지 여러가지 균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세탁통 외부와 내부, 세제통 등 세탁기 내부 7곳에서 이물질을 채취해 정밀 검사해 봤습니다.
일반 세균은 100㎠당 평균 993만개의 세균덩어리, 즉 CFU 가 검출됐습니다.
공중화장실 양변기의 좌대보다 260배 더 많은 숫자입니다. 
보통 세탁기 내부에선 대장균과 바실러스균, 녹농균 같은 세균과 흑곰팡이가 쉽게 번식합니다. 
[김성환/단국대 미생물학과 교수 : 헹구는 과정 중에서 다시 재오염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천식, 호흡기 질환, 아토피 그 다음에 여러 가지 기타 피부염 등을 일으킬 수 있겠습니다.]
세탁기에 살균기능이 있거나 필터가 장착돼 있다 하더라도 찌꺼기가 쌓이는 건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럼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우선 세탁을 마친 뒤에는 뚜껑을 열어 건조시키고 세제는 찌꺼기가 적게 남는 것으로 선택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업체 : 환기를 자주 시켜 주시고요. 가루세제보다는 액상세제를 쓰는 쪽이 이물질이 접촉성이 적기 때문에 붙는 양이 적어질 수 있습니다.]
세탁통을 청소하는 세제는 곰팡이와 세균 번식을 막는 데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오래된 때가 있다면 내부 청소를 꼭 해야 합니다.
세탁물에 이물질이 묻어나거나 불쾌한 냄새가 나면 세탁기 내부에 때가 많이 껴있다는 사실을 상기해야 할 것입니다.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0701677

[베이비붐 세대 '2010년 쇼크'] [5·끝] "과거 빨리 털고 20~30년 몰두할 일 찾아라"
성공한 은퇴자들의 조언
은퇴자 5人이 전하는 "은퇴생활 성공하려면…"
목돈 저축 필요하지만 자기계발에 더 힘써야…
전문적인 취미 만들어 수입원으로 활용하길
시중은행 지점장이던 장준수(58)씨는 2006년 27년간 다닌 은행에서 "한직에서 정년을 채우든가 명퇴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말미는 사흘, 정년까지 남은 시간은 3년이었다.
장씨는 명퇴를 택했다. "어차피 길어야 3년이라면 빨리 새 일을 찾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2001년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자격증을 따둔 것이 새 인생의 발판이 됐다. 재무설계사는 금융상품 추천부터 상속 대비까지 다양한 재산 관리 업무를 해주는 직업이다. 그는 추가로 보험설계사 자격증을 땄다. 보험대리점에서 내준 사무실을 베이스캠프 삼아 고객을 찾아나섰다.
장씨는 "사람을 만나야 하는 일인데 초기엔 만날 사람이 없어 대리점에 우두커니 앉아 있기도 했다"고 말했다. 지인을 찾아갔다가 반갑잖은 반응에 울적해지기도 했다. 그는 몇 안되는 고객이나마 시시콜콜한 불만까지 끈기있게 들어줬다. 목돈 관리를 맡기는 고객, 정기적으로 유료 상담을 받는 고객이 하나 둘 늘었다. 개인 고객이 확보되자 그는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지난해 수입은 상담료와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 등 5000만원이었다.
"명퇴 전 연봉에는 못 미치지만 꾸준히 수입이 있고, 할 일이 많아 늘 하루가 부족하다는 게 좋습니다. 현역일 때 자기 업무와 관련된 분야에서 나이 먹어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두세요. 생소한 일에 도전하면 원래 그 일을 해온 이들에게 밀립니다."
대량 은퇴가 시작된 베이비붐 세대(1955~63년)는 은퇴 후에도 1955년생은 평균 27년, 1963년생은 평균 34년을 더 살아야 한다. 대한은퇴자협회·행복한은퇴연구소·희망제작소 등이 '성공한 은퇴자'로 꼽은 사람들은 베이비붐 세대를 향해 "젊어서 저축한 돈으로 여든까지 먹고 사는 건 가능하지도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영원히 현역으로 뛰라"고 충고했다.
전기보(52) 행복한은퇴연구소장은 "30·40대부터 자기가 잘하는 일, 좋아하는 일을 골라 꾸준히 자기 계발을 하면 수입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길이 생기게 마련"이라며 "무작정 목돈 저축에 매달리기보다 자기 계발에 힘쓰는 게 성공한 은퇴자들의 공통점"이라고 했다.
봉사활동을 '제2의 직업'으로
서병수(64)씨는 은행감독원에 다니다 IMF 외환위기로 명퇴했다. 함께 나온 동료들이 산하기관에 들어갈 때 그는 서울 시내 한 복지관에 월급 140만원의 과장급으로 들어갔다. 다니던 성당 앞에 빈민촌이 있어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온 것이 '제2의 직업'으로 이어진 것이다. 2003년부터는 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장으로 일하고 있다. 사회복지학 박사학위도 땄다.
"분노와 허탈감을 털지 못해 병이 들거나 생활의 질서가 무너진 은퇴자를 많이 봤습니다. 빨리 과거를 잊고 20~30년간 몰입할 수 있는 일을 찾으세요. 장사건 취미건 뭔가에 몰입하면 그 순간은 세상사를 잊습니다. 지나고 보면 '그게 행복이었구나' 싶고요."
건강 관리·취미로 행복해지기
송영록(57)씨는 말레이시아에 공산품을 수출하는 회사를 운영하다 2007년 은퇴했다. 이후 말레이시아 관련 조언을 해주고 버는 돈(월 150만원)과 말레이시아 부동산에서 들어오는 수입으로 살림을 꾸리고 있다.
"은퇴 전 수입(연 6000만~7000만원)만은 못하지만 몸이 아픈 아내를 간병하면서 등산·전시회 관람·블로그 활동 등을 즐길 수 있어 만족해요. 자식에게 기대기보다 또래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세요. 정보 찾고 친구 사귀려면 인터넷도 꼭 배워야 합니다."
2004년 중앙 부처 과장으로 정년퇴직한 이득우(66)씨는 무보수로 민간 장학회를 운영하는 한편 마라톤으로 여가를 즐기고 있다. 그는 퇴직 3년 전 신문기사를 보고 하프마라톤에 도전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36차례 풀코스를 완주했다. 그는 "매주 한 차례 마라톤 동호회에 나가 젊은이들과 어울리는 게 낙"이라며 "장학회 일과 마라톤 연습으로 활기차게 지낸다"고 했다.
취미를 새로운 수입원으로
조원희(64)씨는 서울 강북의 단독주택에 살면서 공무원 남편의 월급으로 네 딸을 길렀다. 취미로 소품 분재를 만들어온 조씨는 주민센터에서 동네 주부들을 상대로 분재를 가르치다가 2001년 의정부에 월세 55만원짜리 비닐하우스(214㎡·65평)를 임대해 화원을 냈다. 조씨는 "제자들 재료나 대겠다는 소박한 목표로 시작했는데 첫달에만 소품 분재가 5000만원어치 팔려 깜짝 놀랐다"고 했다. 조씨는 10년째 꾸준히 억대 수입을 올리고 있다.
조씨의 제자들 중에는 남편이 퇴직할 때 대비해서 배우는 주부가 많다. 지금까지 7명이 가게를 냈다. 조씨는 "식물 가꾸는 일을 정말 좋아해서 가게를 낸 사람들은 솜씨가 쑥쑥 늘고 장사도 잘되는데, 생계 욕심이 앞서는 사람은 잘 안된다"고 했다. 조씨는 "젊은 주부들이 '아이들 학원 데리고 다닌다'는 핑계로 무료하게 어울려 다니는 게 안타깝다"며 "엄마 뒷바라지가 꼭 필요한 시기 말고는 자기 취미를 계발해 노후에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 취미를 노후 수입으로 연결 시킨 조원희씨가 10일 의정 부 장암동의 화원에서 막내 딸 박슬기씨와 함께 소품 분 재를 가꾸고 있다./이진한 기자 magnum91@chosun.com

 

http://issue.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1/14/2010011400794.html

[베이비붐 세대 "2010년 쇼크"] [3] 한(韓)·미(美)·일(日) 은퇴대비 시스템 살펴보니
우리보다 먼저 베이비붐 세대 은퇴를 맞은 일본·미국 등 선진국은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대응책을 마련한 반면, 우리는 IMF 대량실직 사태 때 그랬듯 대규모 집단은퇴를 맞을 사회적 준비가 취약하다. 전문가들은 ▲정년 연장 ▲재취업 지원 ▲사회 안전망 등 베이비붐 세대 은퇴에 대비한 제도와 사회 시스템의 준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힘합친 日-정부는 정년 연장, 기업은 적극 호응
식품업체 재취업 도시코씨 "지역 고용센터 등록 6개월만에 직장 구해"

▲ 지바현 아사카가에 사는 구로다 도시코(63)씨
지바현 아사카가에 사는 구로다 도시코(63)씨는 도시락 납품회사인 ㈜타이코바시에서 식기 세척 일을 하고 있다. 단카이세대(일본의 베이비붐 세대·1946~1949년생)인 도시코씨는 하루 7~8시간 일하고 한 달 150~200만원을 번다. 그녀는 원래 섬유공장 재봉사로 일했지만 8년 전 공장이 중국으로 이전하면서 해고당했다.
55세 나이에 그녀가 두 번째 직업을 갖는 데 딱 6개월 걸렸다. 지역 고용지원센터('헬로워크')를 찾아 지원서를 냈고, 센터는 그녀의 경력 등을 검토해 현재의 식품회사를 소개했다. 그녀는 간단한 면접을 거쳐 계약직으로 취직했다.
비록 1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하지만 올해로 8년째 근무 중이라 정규직과 다름없다. 구로다씨는 "일을 하니 다시 내 힘으로 손녀들 밥을 사주고 용돈을 줄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그녀가 고령에도 불구,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정년 연장 등 단카이세대의 노동력을 살리기 위한 일본 정부와 기업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은 단카이세대의 본격 은퇴에 앞선 지난 2004년, 정년을 60세에서 65세로 늘리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대기업들도 적극 호응했다. 도쿄의 경우 51인 이상 기업의 96%가 정년을 늘리거나 고령자를 재(再)고용하는 방식으로 노인 인력을 활용하고 있다. 미쓰비시전기는 60세 이전에 퇴직하는 근로자를 업무와 임금 수준을 재조정해 재고용하고, 도시바도 희망 퇴직자들이 원할 경우 전부 재고용하고 있다. 일본은 또 55세 이상 중고령자(55~64세)가 재취직할 때 사업주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으로 55세 이상 재취업에 주력하고 있다.
탄탄한 美-고령화 대비 퇴직연금 12兆달러 쌓아둬
유통업체 직원 무어씨 "65세까지 정년보장 퇴직후 월 2600弗 받아"

▲ 버지니아주 매클레인시 식품전문 유통업체 세이프웨이(Safeway)의 직원 우디 무어(Moore·56)씨
버지니아주 매클레인시 식품전문 유통업체 세이프웨이(Safeway)의 직원 우디 무어(Moore·56·)씨. 미국 베이비붐 세대(1946~1964년생)인 무어씨는 20년 전에 입사해 트럭 운전사 등으로 일하다가 지금은 육류 판매를 담당하며 연봉 6만2000달러를 받고 있다.
무어씨는 노조 계약에 의해 65세까지 정년을 보장받고 있고, 지난 20년 동안 IRA연금과 회사연금에 가입해 있어 65세에 은퇴할 경우 매달 2600달러(약 300만원)의 연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무어씨는 "당장 큰 고민은 없다. 가장 큰 관심은 65세 은퇴 이후에도 지금처럼 생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1967년 연령차별금지법으로 정년을 65세로 늘린 후 1986년 법을 개정해 정년제도와 채용·급여 등에서 나이 차별을 금지했다. 정년제도 자체가 불법이며 사실상 정년이 없어진 것이다.
미국은 연금제도에서도 연금 적립금이 12조달러(2004년·약 1경4000조원)에 달할 정도로, 고령화에 대비하기 위한 방어장치가 견실하다. OECD 보고서(2008)에 따르면, 미국의 퇴직연금 적립금이 GDP의 124%인 반면 우리나라는 7.9%에 불과하다.
미국은 정부의 노동시장 개입을 자제하는 입장이지만 55세 이상 저소득층에 대해서는 고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 미국은 또 출산율이 2명이 넘어 저출산에 따른 고령화가 한국만큼 극단적이지 않다. 베이비붐 세대 은퇴에 따른 충격이 우리만큼 크지 않은 것이다.
막막한 韓-정년연장 등 은퇴대책 이제야 논의 시작
은행 퇴직한 김수철씨 "1년 넘게 재취업 실패 실업급여 이달 끝나"

▲ 김수철씨(가명)는 쫓겨나듯 은행을 나온지 1년이 넘었지만 아직 재취업을 하지 못했 다. 김씨가 성남시 고용지원센터에서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 상담하고 있다. 김씨는 이름과 얼굴을 숨겨 달라고 했다. /이준헌 객원기자 heon@chosun.com
한국의 김수철(가명·53)씨는 지난해 1월 다니던 은행에서 퇴직했다. 만 55세가 정년이어서 당시 3년의 여유가 있었지만 쫓겨나듯 직장을 나왔다. 고교 졸업 후 30년이 넘도록 한 은행에서 근무했고 지점장까지 지냈지만 구조조정의 칼날을 피하진 못했다. 은행 경력을 살려 저축은행 계약직 등 제2금융권 취업을 시도했지만 쉰이 넘는 나이 때문에 번번이 떨어졌다.
"50살이 넘으면 능력도 지식도 아무 소용이 없어요."
현재 수입은 120만원의 실업급여가 전부지만 이번 달이면 실업급여 수급도 끝난다. 30년간 부지런히 일해 경기도에 아파트 한 채를 장만하고 저축도 했지만 막상 부동산을 빼고 나면 네 식구가 버텨내기엔 넉넉한 편은 아니라고 했다. 대학생 아들(23)과 고교생 딸(17) 교육비가 많이 든 탓이다. 김씨는 "일을 구하지 못하면 국민연금과 약간의 저축으로 노후를 버텨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한국의 경우 정년을 60세로 권고(고령자고용촉진법)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정년이 55세인 기업이 많고, 은퇴자들은 국민연금 외에는 별다른 노후 대책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그나마 은퇴자 재취업 지원도 65세 이상 노인 지원에 집중하고 있고,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면 맞는 중고령자(55~64세) 재취업 지원은 미흡하다.
현대경제연구원 이철선 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일본보다 베이비붐 세대가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대부분 퇴직자들이 제조업 분야에 몰려 있어 국가적 파급 효과는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된 올해 들어서야 뒤늦게 정년 연장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나섰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1/11/2010011100046.html?Dep0=chosunnews&Dep1=related&Dep2=related_all
[베이비붐 세대 '2010년 쇼크'] [2] 30년 일한 직장인의 경우
기쁠 때도 있었지(내집마련) 가르치느라 다 팔고 (교육에 올인)
목돈 쓸 일만 남았는데…(자녀 결혼) 세상은 내게 내려가라 하네(은퇴)
40대 평균 저축액 6743만원… 은퇴 후 빈곤층 추락 가능성 "사회가 감당하기 어려울 것"
판교 톨게이트의 요금징수원 이건재(55)씨는 지난 30년간 한눈팔지 않고 참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한다. 전문대 졸업 후 맨손으로 사회에 뛰어들어 세 번 직장을 옮기고 2년간 장사도 하면서 가족 밥 굶기지 않고 두 자녀 대학까지 보낸 자신의 인생이 그리 부족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러나 은퇴를 코앞에 둔 그가 막상 30년 사회생활의 대차대조표를 뽑아보니 결과는 처연했다. 그가 보유한 자산은 분당의 1억8000만원짜리 전세 아파트와 약 2000만원의 금융자산 등 2억원이 전부다. 노후 자금으로 4억~5억원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이씨는 '아파트 전세금에다 국민연금'에 노후를 의지해야 할 상황인 것이다.
이씨가 60세 이후 받을 수 있는 국민연금도 월 60만원 정도여서 충분하지 않다. 베이비붐 세대가 대개 그렇듯이, 자녀교육과 내집 마련에 번 돈을 다 소진해 은퇴 준비를 제대로 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이씨의 30년 사회생활은 대부분 베이비붐 세대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경기도 파주가 고향인 이씨는 군 제대 후 1981년 경기도 동탄에 있는 계량기업체 사무직으로 처음 취직했다. 결혼도 하고 부지런히 일했지만 10여년 만에 회사가 부도를 맞았다. 월급이 20% 줄어든 철판업체 생산직으로 이직해 평생직장으로 생각하고 일했지만 이번엔 IMF 사태가 터졌다.
▲ 경부고속도로 판교 톨게이트에서 하루 3교대로 요금 징수원 근무를 하는 이건재씨는 오늘도 밝은 얼굴로 고객을 대한다. 이씨는 지난 30년간 참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하지 만 자녀 교육과 내집 마련에 매달리느라 노후를 준비할 여력은 없었다./이태경 기자 ecaro@chosun.com
이씨는 1998년 퇴사해 피아노 방음시설을 판매하는 자영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직장 생활만 하다 피아노학원을 돌며 영업하는 것이 쉽지 않았고, 결국 버티다 못해 2년 만에 정리하고 취직한 곳이 현재 직장이다.
어려운 일만 기억나는 것은 물론 아니다. 1995년 분당 서현동에 처음으로 76㎡(23평) 아파트를 장만했을 때는 세상이 모두 내 것 같았다. 결혼 직후부터 8년 동안 월 10만원씩 청약저축을 부어 마련한 내 집이었다. 2000만원 가까운 돈을 융자받아 마련한 아파트지만 힘든 줄 몰랐다.
꼬박꼬박 은행 융자금을 갚다보니 두 자녀가 자라면서 교육비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딸은 올해 대학 4학년이고 아들은 지난해 대학에 입학했다. 10년 전부터 부인도 조그만 회사에 경리 일을 나가며 맞벌이를 했지만 은행 융자금과 남매 교육비로 쓰고 나면 언제나 남는 돈은 없었다.
남매가 자라면서 좀 넓은 집이 필요했지만 또 은행 돈을 빌릴 생각을 하니 겁이 났다. 할 수 없이 아파트를 처분해 지금 아파트 전세로 이사하고 은행 빚을 정리했다. 빚은 없지만 대학 등록금이 연 1000만원 가까이 들고 자녀 용돈까지 생각하면 일을 열심히 할 수 밖에 없다고 이씨는 말했다. 이씨는 내집 마련과 자녀 교육에 직장 생활 30년을 다 보낸 셈이다.
베이비붐 세대는 이씨처럼 내집 마련과 자녀교육에 몰두하느라 제대로 은퇴 준비를 못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6년 현재 베이비붐 세대를 포함하는 40~49세 연령층의 순자산은 3억260만원에 불과하다. 이 중 부동산이 2억2600만원이고 저축액은 6743만원밖에 없어 은퇴하면 경제적 불안 계층으로 내몰릴 가능성이 높다.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은퇴하는 세대가 밀려드는 '국가적 재앙'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베이비붐 세대가 노후 준비를 못한 것은 집값이 비싸고, 사교육비도 다른 나라에 비해 많이 들기 때문이다. 미래에셋퇴직연금연구소가 지난해 3월 은퇴자 50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75%가 은퇴 전까지 노후준비를 전혀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준비 부족 이유로는 59%가 '자녀에 대한 과다한 투자'를, 다음으로 '소득 부족(38%)'을 꼽았다.
게다가 베이비붐 세대에겐 아직도 자녀 부양의 부담이 남아 있다. 사회적 정년을 맞아 은퇴가 시작됐지만 자녀들은 대학생이거나 갓 사회에 진출한 초년생들이 많아 목돈 들어갈 일이 남아 있는 것이다.
이씨도 자식한테 의지하지 않고 양로원이라도 가려면 최소 1억원 이상은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마음뿐이다. 이씨는 "딸의 취업과 결혼, 아들 취업까지 신경을 쓴 다음에나 노후자금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후자금을 부지런히 축적해야 할 시기인데 오히려 목돈을 쓸 일이 남아 있는 세대가 베이비붐 세대다.
경제적인 문제 말고도 제2의 인생 설계, 건강 관리 등 은퇴 준비를 할 것이 많다. 그러나 이씨는 "은퇴하면 자영업을 하든지 다시 무슨 일이든 해야 할 것 같은데 아직 구체적인 사업 아이템은 생각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본인도 1955년생인 충남대 전광희 교수(한국인구학회장)는 "내 주변을 봐도 직장이 좋고 나쁨에 관계없이 대부분 베이비붐 세대가 노후에 대비한 자산을 모아놓지 못했다"며 "이들이 본격 은퇴를 시작하면 사회가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전교수는 "베이비붐 세대 은퇴는 우리 사회의 '블랙홀'"이라고도 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1/09/2010010900049.html?Dep0=chosunnews&Dep1=related&Dep2=related_all
[베이비붐 세대 '2010년 쇼크'] [1] "노후자금 4억 필요한데 모아둔 돈은 5000만원"
자녀 교육에 매달리다 모으긴커녕 쓰기도 부족… 은퇴 교육 90%가 못받아
베이비붐 세대의 맏형으로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은퇴하는 서울 광성고 58회 동창생 10명에게 노후 준비 상황을 물어보았다.
이들은 대부분 괜찮은 직장을 갖고 있고 소득도 평균 이상인 경우가 많아 중산층 이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도 이들의 자산과 노후준비 상황을 요약하면 '달랑 집 한 채'에 노후 생활비는 '국민연금에 의존해야 할 처지'라고 할 수 있었다.
이들은 부동산으로 평균 5억7300만원의 자산을, 금융자산으로 평균 5000만원 정도(최소·최대 한 명씩 제외)를 갖고 있어 전체 자산은 6억2300만원 정도였다. 이들은 노후 자금으로 평균 4억원 정도가 필요하다고 답했지만 실제로 모아 놓은 금융자산은 평균 5000만원에 불과했다.
▲ 베이비붐 세대의 맏형 나이인 서울 광성고 58회 전현부·이건재·조형준·최병민·김세혁·이영백씨(왼쪽부터)가 지난해 12월 17일 송년회 장소로 향하고 있다. 올해 55세가 된 이들은“노후준비 없이 은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답답한 마음”이라고 했다./최순호 기자 choish@chosun.com
그렇다고 개인연금 등 정기적인 수입원을 제대로 마련해 놓은 것도 아니다. 이들은 "나이 들어 '경조사라도 챙기려면' 월 200만원은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지만 노후에 받을 수 있는 국민연금+개인연금의 합계 평균은 120만원 정도에 불과했다.
공기업 하청업체 직원 D씨는 "국민연금 말고는 별도로 노후를 준비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금융자산을 1000만원밖에 모아놓지 못했다는 중소기업 차장 E씨는 "교육비 등 자녀들 뒷바라지하다 보니 나를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고 말했다. 중소건설사 부장 H씨는 "다행히 집 한 채(시가 3억5000만원 정도) 있으니 집값이 올라 그 차액으로 시골이라도 가서 살면 좋겠다"는 희망을 밝혔다.
이런 자신의 노후 준비에 대해 4명은 "불만족"이라고 했고, 5명은 "그래도 보통 수준 아니냐"고 답했다. 고교 교사 I씨는 "대학 다니는 두 아이 학비를 대느라고 은퇴 준비는 마음밖에 없다"고 말했다. 중소건설사 부장 H씨는 "은퇴 준비를 하기는 해야겠는데 버는 대로 쓰기도 바쁘다"고 말했다. 은퇴는 코앞에 다가왔는데 노후 준비는 하나도 돼 있지 않은 것이다.
이들의 자녀는 대학생이나 갓 사회에 진출한 초년생들이 많았다. 이들은 "자녀 학비와 결혼 비용 등이 남아 있어 아직 돈 쓸 일이 많이 남아 있는데 은퇴해야 하는 것이 우리 세대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보험설계사 B씨는 "첫째 아들(25)이 복학해 대학 3학년이고, 딸(23)은 졸업했지만 미혼이라서 돈이 들어가야 하는데 아이들 문제가 가장 눈에 밟힌다"고 했다. 외국계 회사 영업직 F씨는 "아들이 올해 대학에 들어가는데 자녀 교육이 가장 걱정"이라며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불안하고 아내의 건강도 좋지 않아 더욱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은퇴 후 새 일자리를 잡을 수 있다는 희망이 있는 것도 아니다. 공기업 기술직 A씨는 "나이를 먹은 만큼 새로운 직업을 갖기는 힘들지 않겠느냐"며 "우리 세대는 아직 일할 수 있는 나이인데 왜 이렇게 일찍 은퇴를 시작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은퇴 준비 교육은 대부분 받은 적이 없었다. 10명 중 한 명만 회사에서 퇴직연금에 대한 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고 했고, 나머지 9명은 전혀 은퇴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들어본 적도 없다", "은퇴에 대한 질문 자체를 처음 받아보았다"는 사람도 있었다.
한국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은 "수명은 늘어나는데 자녀교육과 집 장만에만 매달리다가 노후 준비를 전혀 못한 것이 베이비붐 세대가 처한 현실"이라며 "우리 사회가 성장에만 집착했지 노후를 준비시키는 시스템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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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붐 세대 '2010년 쇼크'] 수입은 없고, 쓸 덴 많고… "오래사는 게 무섭다"
"퇴직후 20년 넘게 사는데 자녀부양 책임 등은 여전"
장수하면 가난도 긴 '역설'
충북 보은의 대기업 계열 화약공장에서 공장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김재일(55)씨는 712만명의 거대 인구집단인 베이비붐 세대(1955~63년생)의 맏형 연령이다. 그의 회사는 57세가 정년이어서 그는 내후년 퇴직하게 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김씨 연령(1955년)의 남은 기대 수명은 24.6세. 즉, 평균적으로 약 80세까지는 살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김씨가 정년퇴직 후 재취업을 하지 못할 경우 약 23년간을 '소득 없이' 살아야 한다는 계산이 된다. 장수(長壽)는 '인생 5복(福)' 중 하나지만, 오래 살수록 가난하게 사는 기간도 길어질 역설적인 위험, 즉 '장수 리스크'가 커지는 것이다.
올해 정년을 맞아 집단은퇴를 시작한 베이비붐 세대를 '장수 리스크'가 급습하고 있다. 수명이 늘어난 반면, 일자리 사정은 악화되는 불균형에 베이비붐 세대가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퇴직연금연구소의 지난해 분석에 따르면, 1955년 양띠의 경우 평균적으로 자신의 은퇴 후 생존 기간을 11.4년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실제 은퇴기간은 이보다 2배가 넘는 23.9년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연구소는 밝혔다.
이 연구소는 우리나라 국민 전체의 장수 리스크(비예상은퇴기간÷예상은퇴기간)는 0.87이라고 분석했다. 사람들의 실제 은퇴기간이 자신이 예상한 것보다 평균 87% 정도 길어진다는 뜻이다. 이는 미국의 0.37, 일본의 0.35, 영국의 0.33과 비교할 때 약 2.5배에 달하는 수치다. 신세라 선임연구원은 "급속한 평균수명의 증가로 사람들이 미처 예상하지 못한 은퇴기간의 증가폭이 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의 김재일씨는 내후년 퇴직 때 부동산·퇴직금 등을 포함해 6억원 정도의 자산은 갖고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김씨는 "퇴직(57세) 후 4년 뒤(61세) 국민연금이 나올 때까지는 일을 해야겠지만, 그 후로는 5억원 정도를 금융권에 넣어 이자를 받고 국민연금을 보태 생활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렇게 하면 김씨는 월 200만원 정도는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김씨의 계산엔 ▲퇴직금이 유동적이며 ▲퇴직 후 재취업이 보장되지 않고 ▲미혼인 둘째 딸이 있다는 등의 변수가 남아 있다. 만약 새 직장을 구하지 못하면 퇴직금 등을 미리 생활비로 끌어다 써야 하고, 둘째 딸이 출가하면 3000만~4000만원의 목돈이 나갈 수 있다. 김씨의 계산대로 움직이지 않을 리스크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손성동 미래에셋퇴직연금연구소 연구실장은 "베이비붐 세대들은 퇴직 후 국민연금을 받기 전까지 6~8년이 고비인데, 이들이 갖고 있는 순금융자산(평균 8549만원)으로는 채 4년도 버티기 힘들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베이비붐 세대는 55~58세의 건강한 나이에 임금소득이 없어지는데도 여전히 자녀와 부모 등을 부양할 책임을 지는 경우가 많다. 712만 베이비붐 세대 1명의 실직이 3~4명의 인생까지 좌우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의 은퇴 충격은 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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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붐 세대 '2010년 쇼크'] 미(美)·일(日)도 베이비붐 쇼크 있지만… 한국이 '후폭풍' 가장 크다
저출산·고령화 속도 빨라
일본미국에도 전후(戰後) 베이비붐 세대가 있지만, 우리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는 초고속 스피드의 저출산·고령화와 겹치면서 후폭풍이 더욱 강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에는 2차대전 이후 1946~1949년 사이에 태어난 '단카이(團塊·덩어리) 세대'라 불리는 베이비붐 세대가 있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단카이 세대는 680만명 정도로 인구의 5% 정도를 차지한다. 우리 베이비붐 세대(712만명)는 단카이 세대보다 훨씬 많은, 인구의 14.6%를 차지하기 때문에 은퇴 여파는 더 클 가능성이 높다.
단카이 세대의 맏형인 1946년생이 지난 2007년 60세(당시 일본의 기업 정년은 60세)를 맞아 집단 은퇴를 시작하면서 일본 내에서는 '2007년 문제(쇼크)'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2007년부터 3년간 정년퇴직을 하는 사람이 280여만명, 이들의 퇴직금 총액은 50조~80조엔(약 655조~105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미국 베이비붐 세대(1946~64년생)는 7700만명으로 인구의 30%를 차지하는 거대 인구집단이다. 이들 역시 우리의 베이비붐 세대와 마찬가지로 1950~60년대 학교를 가득 메우고, 1970∼80년대 경제활동의 주축으로 국가 경제를 키웠다. 규모나 자산 면에서는 우리 베이비붐 세대를 압도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은 이들의 은퇴에 따른 충격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저출산이나 고령화 진행 속도가 더뎌 안정된 인구분포를 보이기 때문이다.
한국의 출산율은 1960년대 4.0명에서 현재 1.18명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미국은 수십년간 2.1명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를 하더라도 이들의 공백을 채워줄 후발주자들이 우리보다 훨씬 든든하다는 뜻이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1/08/2010010800048.html?Dep0=chosunnews&Dep1=related&Dep2=related_all
[베이비붐 세대 '2010년 쇼크'] 311만명 '준비 안된 은퇴' 시작
"집 한 채에 국민연금뿐"
1955~1963년생 직장인들 문제 현실로
1955년생 양띠인 서울 광성고 58회 졸업생 300명은 1971년 고교에 입학했다. 산업화의 초입, 아직 가난하던 시절이었다. 초등학교 때 100명이 넘는 과밀 학급에서 치열한 경쟁에 시달리며 사회에 진출한 광성고 58회는 고도성장의 한복판을 달려온 '질주(疾走)의 세대'이자 산업화의 주역이었다. 그러나 올해 55세를 맞은 이들에겐 '준비 안 된 은퇴'라는 새로운 현실이 닥쳐오고 있었다.
지난해 12월 17일 저녁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의 S음식점. 광성고 58회 동창 30여명이 모인 송년회는 건강과 자녀 화제로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다. 떠들썩하던 분위기는 그러나 누구의 입에선가 은퇴 얘기가 나오면서 썰렁하게 가라앉았다.
"이렇게 팔팔한 나이에 은퇴하라고? 노후 준비는 생각도 못했는데….(공기업 기술직 A씨)"
참석자들은 대부분 괜찮은 직장과 평균 이상 소득을 벌고 있지만 은퇴는 모두의 가슴을 답답하게 짓누르고 있었다. 보험설계사 B씨는 "자식들 출가시켜야지, 부모님 모셔야지, 아직 해야 할 일이 산더미 같은데 은퇴라니…"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올해는 전후(戰後) 베이비붐 세대가 대규모 은퇴를 시작하는 원년(元年)이다. 베이비붐 세대란 한국전쟁 종전 후인 1955년부터 산아제한 정책 도입 직전인 1963년까지 9년에 걸쳐 태어난 세대를 말한다. 이들은 전체 인구의 14.6%인 712만명에 달하는 거대한 인구 집단이다. 워낙 비중이 크다 보니 교육·취업·소비·내집 마련 등 지나온 자리마다 다양한 사회현상들이 발생했고, 이 중 가장 빠른 1955년생이 올해 만 55세를 맞아 정년이 빠른 대기업부터 집단 퇴직을 시작하는 것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부터 9년에 걸쳐 베이비붐 세대 취업자 532만명 중 자영업자 등을 제외한 임금 근로자 311만명이 은퇴할 것으로 추정했다. 해마다 30만~40만명의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 대열에 합류한다는 것이다.
베이비붐 세대 상당수는 IMF사태 등을 겪으며 이미 노동시장에서 퇴직한 사람이 많다. 그래도 일자리 현장에 남아있는 베이비붐 세대가 정년을 맞아 1년에 수십만명씩 은퇴하면 파급 효과가 클 것이라고 서울대 한경혜 교수는 말했다.
이들의 은퇴 러시는 이미 고령화사회(65세 이상 인구가 7% 이상)에 진입한 우리 사회 전반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노령층 실업→내수시장 위축→사회보장 비용 증가→재정 악화→경제 활력 위축으로 이어지는 '연쇄축소의 악순환'을 경고한다. 우리보다 3년 앞서 베이비붐 세대 은퇴가 시작된 일본은 이미 혹독한 대량 은퇴 후유증을 겪고 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숨 가쁘게 살아온 이들 세대는 노후 준비도 제대로 못했다. 광성고 58회 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은 자기 집 외에 평균 금융자산 5000만원을 가진 것이 전부였다. 제2의 직업이나 은퇴 후 인생 설계에 대한 마음의 준비도 돼있지 못했다. 베이비붐 세대 은퇴가 올해부터 우리 사회에 미칠 파장은 '2010년 쇼크'로 불린다. 조선일보는 베이비붐 세대 은퇴의 실상을 추적하고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연중 기획의 긴 여정(旅程)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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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붐 세대 재취업 전쟁] 창업 5년내 10곳 중 7곳은 망해
재취업 안돼 '내 가게' 열어보지만…
관리직 재직 후 퇴직 많아 '창업 마인드' 시간 걸려
대부분 대출 끌어다 창업 망하면 곧바로 빈곤층
중견 제조업체에서 20년 넘게 관리직으로 근무하다 2008년 말 퇴직한 이모(52)씨는 친구의 성공담을 듣고 고깃집을 열었다. 대학생·고교생 두 자녀의 학비 등 돈 들어갈 곳이 많았지만 재취업 자리는 마땅치 않던 차에, 오랜만에 만난 고교 동창이 퇴직 후 음식점을 열어 월 1000만원의 수익을 올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솔깃해진 이씨는 퇴직금에다 은행 대출 등을 끌어다 2억원의 자금을 마련해 서울 신림사거리 부근에 100㎡ 규모의 고깃집을 냈다.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이라 곧 '대박'을 터뜨릴 수 있을 것이란 꿈에 부풀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조리에 기술이 없었던 터라 전문 주방장을 채용했더니, 사장인 자신을 무시하기 일쑤였고 출퇴근 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등 갈등이 계속됐다. 내성적인 성격에다 서비스직을 해본 적이 없어 손님에게 살갑게 대하는 것도 어려웠고, 젊은 손님들이 술에 취해 시끄럽게 구는 모습을 보면 저절로 눈살이 찌푸려졌다.
일이 어렵게 느껴지며 직원들에게 매장을 맡기고 자리를 비우는 일이 잦아졌고, 자연히 음식·서비스의 질이 낮아져 손님들 발길도 뜸해졌다. 결국 초기 투자비용도 못 건지고 1년 만에 문을 닫아야 했다. 이씨는 "급한 마음에 제대로 준비도 안 하고 시작한 것이 실수였다"고 말했다.
은퇴 후 재취업 자리를 찾기가 어려운 중·장년층들은 결국 창업에 몰리게 된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작년부터 은퇴를 앞둔 베이비붐 세대들의 창업 관련 상담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은퇴 후 재취업에 성공하는 것은 많아야 20% 정도이고, 곧바로 창업시장에 뛰어드는 것이 30%, 나머지 50%는 눈치 보며 창업시기를 노리거나 다른 길을 찾으며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라고 전했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5인 미만 소기업(사실상 자영업)의 창업 후 '5년 생존율'은 35%에 불과했고, 음식·숙박업의 경우 30%에 그쳤다. 이씨처럼 별다른 준비 없이 창업시장에 뛰어들면 망하기 십상이라는 것이다. 이경희 창업전략연구소장은 "보통 연간 100만명 정도가 창업을 하고, 그중 89만명 정도는 몇년 내에 문을 닫아 성공률은 10% 선에 불과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청이 2007년 실시한 '전국 소상공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창업준비기간은 45.8%가 3개월 미만으로 아주 짧았으며, 창업준비 기간이 길수록 매출 증가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경희 창업전략연구소장은 "베이비붐 세대는 대개 오랜 기간 관리직에 있다 퇴직하는 경우가 많아, '창업마인드'를 갖추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게다가 대부분 퇴직금과 주택 담보 대출을 끌어다 창업하기 때문에 망할 경우 노후에 빈곤층으로 전락할 우려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중앙대 산업창업경영대학원이 지난해 8월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에 다니는 48~60세 미만의 정규직 남성 105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설문조사한 결과, 창업을 희망하는 직종으로는 외식업(23%)이 가장 인기가 좋았고, 교육업(11%), 인터넷쇼핑몰·전자상거래(각 10%), 중개업·특허관련업(각 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강병오 소장은 사무직의 경우 재고관리·회계관리 등 관리 마인드가 필요한 판매 업종(사무용품전문점·커피전문점·건강식품전문점·컨설팅업 등)이 적합하고, 기술직에 있었던 사람의 경우 손재주나 기술에 대한 장점을 살려 실내환경관리업·알레르기클리닝사업·자동차 내외장관리업 등에 관심을 가져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http://issue.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1/25/2010012500581.html
[베이비붐 세대 재취업 전쟁] [1] "눈높이 낮추고 자격증까지 땄지만… 250전 250패"
3人의 '인생 2막' 도전기
제조업체 명퇴 53세 이성효씨
평생 해온게 관리직인데 나를 찾는곳 거의 없어기술이라도 있었다면…
디자인회사 퇴직 48세 심인보씨
나이 쉰 가까워지니 기업들 태도 달라져 40代 중반만 됐어도…
은행원 55세 김명수씨
11년간 5차례 명퇴 버텨 이번엔 어쩔 수 없어… 최선 다했기에 원 없다
작년 1월 사무용품 제조업체 J사에서 명퇴한 '57년 닭띠'의 베이붐 세대 이성효(53)씨는 지난 1년간 재취업과의 전쟁에서 '250전 250패'를 기록했다. 제조업 관리직은 물론 택배 기사며, 마을버스 기사까지 250곳의 문을 두드렸지만 번번이 실패한 것이다.
◆250번의 좌절
이씨는 고교 졸업 후 해병대 복무를 마치고 J사에 창립 멤버로 들어갔다. 23년간 회사가 자리를 잡고 커오는 동안 이씨도 3남매를 키우며 인천 연수구에 시가 3억원짜리 아파트(125㎡·38평)도 마련했다.
IMF위기 때도 그는 살아남았다. 그런데 2008년 회사가 일본 거래처와 단가 협상에 실패하면서 수출 물량의 70%가 끊겼다. 70명 중 이씨를 포함한 50명이 회사를 떠나야 했다.
이씨는 "관리직이지만 그간 안 해본 일이 없어 이내 재취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믿었다"고 했다. 그는 구직 사이트와 지인들을 통해 이력서를 넣기 시작했다.
J사에서 연봉 4000만원을 받았지만, 눈높이를 낮춰 지금은 2400만원까지 알아보고, 희망직종도 '관리직'에서 점점 넓혀 운전기사 자리까지 알아보고 있다. 용달트럭 기사라도 하려고 기계차 면허, 화물운송(용달) 기사 자격증, 대형차 면허를 땄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력서를 낸 250곳 중 면접 보라고 연락 온 곳조차 두세 곳에 불과했다.
항상 '나이'라는 벽에 부딪혔다. 이씨는 "하다못해 택배기사도 쉰이 넘은 사람은 안 쓰려 한다"며 "나는 한창 일할 나이인데 사회가 벌써 '퇴물' 취급한다"고 했다. 집에만 있기 거북해 등산을 다녔지만, 산 정상에서 홀로 눈물을 훔치는 것도 부지기수였다. 이씨는 "기술이 있으면 재취업도 더 쉬울 텐데, 제일 쓸모없고 천한 직업이 '관리직'인 것 같다"며 "큰 욕심 내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힘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본격 은퇴를 맞은 베이비붐 세대의 재취업 상황은 급속히 악성화(惡性化)되고 있다. 40대와 50대 실업자의 실업급여 신규신청자는 5년(2005~2009) 사이 각각 209%(12만442명→25만2785명)와 223%(9만5238명→21만3912명)씩 두 배 이상 늘었다. 노동시장에 나온 일자리 하나당 구직자의 경쟁 배수는 50대(代)가 무려 11 대 1로, 20대(1.9 대 1)의 다섯 배가 넘고 있었다.
그나마 재취업에 성공한 55세 이상이 일자리를 구할 수 있었던 경로도 정부·공공기관(15.8%)이나 민간 알선기관(10.9%)의 도움보다 친구나 친지 등 개인적 네트워크(47.2%)가 절대적이었다(노동연구원 2008년 조사). 우리 사회는 베이비붐 세대의 재취업을 위한 공적(公的)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지 않았다.
▲ 이성효씨는 지난 1년간 매일 2~3시간은 인터넷 구직 사이트에서 기업을 검색하고 일자리를 알아보며 시간을 보냈지만, 결과는 250전 250패다. 그는“홀로 산에 올라 눈물을 훔치는 날도 많았다”고 했다. /김용국 기자 young@chosun.com

◆40대와 50대의 차이
올겨울 한파가 심인보(가명·48·서울 여의도동)씨에겐 유달리 매서웠다. 재취업에 나선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래도 이렇게 힘들었던 적은 없었다.
그는 대학 졸업 후 중견 식품회사에 들어가 12년간 근무하다, 소프트웨어 회사로 옮겨 4년간 다녔다. 이후 건설디자인 회사로 옮겨 1년 반 근무하고 반년 전에 나왔다. 심씨는 곧장 여의도에 있는 중견전문인력고용지원센터를 찾았다. 전에 다닌 회사를 소개해준 곳이다.
그는 "불과 2년 전 일인데 그새 상황이 달라졌더라"며 "당시만 해도 40대 중반에 석사 학위가 있고 관리직 경험이 있으니 금방 연봉 6000만원짜리 일자리를 찾았는데 지난 6개월은 전혀 성과가 없다"고 했다. 언제 기업에서 연락 올까 싶어 항상 휴대전화를 끼고 다니지만 원하는 기업에서는 한 번도 연락이 오지 않았다.
심씨는 40대와 50대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심씨는 "나이가 쉰에 가까워지니 확실히 기업들 태도가 달라졌다"며 "한 달에 서너 건 면접 연락이 오지만 대부분 정수기 판매나 보험 영업사원 자리뿐"이라고 했다.

◆다섯 차례 명퇴 압박 버텼지만…
대형 시중은행 간부를 지낸 김명수(가명·55)씨는 1998~2009년의 11년간 5차례 명퇴 대상이 되고도 내내 버텼다. 그가 경력 18년차 일 때 IMF외환위기가 찾아왔다. 은행은 하루 말미를 주고 "명퇴하든가 한직으로 가라"고 했다. 명퇴 대상자 400여명 중 안 나가고 버틴 사람은 김씨 등 6명뿐이었다.
그는 일선 업무에서 제외됐다. 본점 한쪽 사무실에서 '아무 일도 안 시키는 사람'으로 2년을 살았다. 김씨는 "힘든 일을 시켰으면 마음고생이 덜했을 텐데, 꼭 도를 닦는 것 같았다"고 했다.
2000년 다시 명퇴 대상이 됐다. 이번에도 버티자 은행은 그를 채권 회수 업무로 돌렸지만 만 7년간 꾹 참고 했다. 그는 "준비 없이 나간 선배들이 재취업을 못해 일 없이 지내고, 창업했다 명퇴금마저 까먹는 것을 보고 버텨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했다.
2006·2007년 두 차례 더 명퇴가 있었지만 김씨는 버텼다. 2008년 은행은 그를 시내 지점에 파견했다. 일선 업무에서 제외돼 영업 목표액(연봉의 120%)을 혼자 채워야 했다. 김씨는 이를 악물고 뛰어 지점 파견자 90여명 중 5위 안에 드는 실적을 냈다.
그는 작년 말 또다시 명퇴 대상이 됐다. 이번엔 '나이'였다. 이번에는 그도 "못나서 쫓겨났다는 소리는 안 듣고 박수칠 때 떠날 수 있으니 원(願)은 없다"며 받아들였다.
김씨는 중소기업 일자리를 알아보는 중이다. 딸(27·회사원) 시집 보내고 아들(22·대학생) 공부시키기 위해서다. 그는 "애들한테 말은 안 해도 마음속으로 '나는 장한 아버지'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노동연구원 방하남 수석연구위원은 "우리 사회는 그동안 청년실업에 너무 매몰돼 있어 조기 퇴직 현상 등으로 인한 베이비붐 세대 재취업에 둔감했다"고 말했다.

☞ 베이비붐 세대

한국전쟁 직후인 1955년부터 산아제한 정책 도입 직전인 1963년까지 9년에 걸쳐 태어난 세대. 전체 인구의 14.6%인 712만명에 달하는 거대 인구 집단으로, 가장 빠른 1955년생이 올해 만 55세를 맞아 집단 퇴직을 시작한다. 교육비 부담과 내 집 마련 등으로 노후 준비를 제대로 못한 반면, 자녀들 부양은 기대하기 힘들어 ‘샌드위치 세대’로도 불린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1/25/2010012500051.html

2010년 1월 20일 수요일

[육아] 5~6세 두뇌발달

문법의 뇌발달
말하는 언어와 문법을 담당하는 브로카 영역의 뉴런 층은 4세가 될 때까지도 완성되지 않는다. 수초화도 브로카 영역에서는 4세에서 6세가 되어야만 보인다. 가장 느리게 수초화가 진행되는 곳은 베르니케와 브로카를 잇는 활꼴섬유로 아이의 말에 문법이 갖춰지는 시기가 늦어지는 원인이 된다. 아이의 뇌는 6세 또는 7세 이전에 문법의 규칙과 논리를 최대한 흡수한다. 이 나이가 지나면 사춘기가 될 때까지 문법을 익힐 수 있은 능력이 점점 감소한다. 성인 초기가 되면 언어 습득의 결정적 시기는 완전히 끝나고 만다. 따라서 영어문법에 대한 교육은 6세 전후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학습의 뇌발달
6세는 새로운 지적 능력이 시작되는 나이이다. 그림 그리기, 암기하기, 독해능력 등이 나타나며, 주의집중, 자기조절, 자의식이 발달한다. 따로 기능을 하던 각각의 인지능력들이 6세에 하나로 통합되기 때문이다. 아이는 이것을 이용해 진정한 의미의 학습을 시작한다. 뇌의 에너지 대사는 4세에서 8세 사이에 최고조에 달했다가, 그 후에는 성인 수준으로 감소한다. 에너지 대사의 변화는 뇌의 시냅스 성장 및 가지치기와 일치한다. 7세에 이마엽의 시냅스 생성 기조에도 변화가 생긴다. 시냅스의 생성보다는 가지치기가 더 중요한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만 6세에 사고의 규칙을 알게 되어 덧셈이 뺄셈의 반대개념이라거나, 글자가 모여 단어를 이룬다거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된다. 5~6세 아이는 주의력과 억제력이 요구되는 이마엽과 관련된 일을 익히기 시작한다. 가장 단순한 작업에도 억제할 수 있는 능력이 꼭 필요하다. 억제할 수 있는 능력이 극적으로 향상된다는 사실은 6세 아이에게 새로운 차원의 규범과 정신적 조절이 가능함을

 

http://www.namyangi.com/contents/content_view.asp?c_id=10224&cms_cd=B02040000

[육아] 형제간 다툼 시, 아이는 이런 감정을 느껴요!

첫째가 느끼는 상실감과 부담감

동 생보다 늘 우위에 있고자 하는 심리가 강하다. 그러나 부모가 자신보다 동생을 더 사랑하는 것처럼 느끼거나 동생이 자신보다 더 나아 보일 경우, 자신의 우월감이 사라질까 봐 걱정하고 이를 지키기 위해 심리적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 이런 경우 동생과 싸움을 일으킴으로써 자신의 우월감과 강함을 확인하려 한다. 또 동생이 태어난 직후에 불안감과 분노 등의 감정을 극도로 느낄 수 있다. 동생이 생겼다는 자체만으로도 아이는 상실감을 느끼고 동생이 자기보다 더 많이 사랑받지 않을까, 엄마를 빼앗기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 휩싸이면서 마음에 상처를 입게 된다. 이 때문에 뭐든 동생과 똑같이 하려거나 동생처럼 어리게 행동하려는 퇴행 현상을 보일 수 있다.

solution
마음을 이해해주고 관심을 가진다 동생에 대한 질투심으로 퇴행 현상을 보일 때는 아이를 나무라면서 형답게 행동하라고 강요하기보다 아이의 마음을 이해해주면서 좀 더 주의를 기울이고 관심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형이니까 동생보다 더 잘해야 한다”는 말보다 “엄마 아빠는 세상에서 제일 처음 만난 너를 더 사랑한다”라는 말로 아이를 안심시키는 편이 낫다. 부모가 변함없이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 아이는 안정을 찾고 퇴행 욕구는 금세 사라진다.
친밀한 시간을 자주 갖는다 아이와 친밀함을 유지하는 것은 엄마 아빠와의 관계뿐 아니라 동생과의 관계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 동생이 태어났지만 큰아이가 느끼기에 부모의 사랑이 예전과 똑같고, 갈등이 없진 않지만 자신과 부모의 관계가 여전히 끈끈하다는 것을 느끼면 동생에 대한 미움도 자연스럽게 수그러든다.

 

둘째가 느끼는 열등감과 불안감
둘째 아이의 성장 환경은 큰아이와 다르다. 자신과 부모만 있는 게 아니라 태어날 때부터 이미 형제가 있으며, 이 형제는 나와 늘 함께하는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된다. 둘째는 형 덕분에 뭐든 평균 발달 시기보다 빨리 접하고 때론 형의 도움을 받으면서 성장해나간다. 그래서 대부분의 둘째들은 무엇이든 더 이른 시기에 더 빨리 배운다. 그러나 둘째가 늘 경쟁 속에 있는 것처럼 행동하고 노력하지만, 실제로는 형만큼 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열등감을 느낄 수 있다. 형은 항상 모든 것에서 나보다 앞서가기 때문에 부모가 나보다 더 좋아하는 건 아닌지 의심하고 불안해한다. 형과 싸우면 자신이 마치 형처럼 힘이 세진 것 같은 느낌도 받기 때문에 때론 형에게 시비를 걸고 다투려 하기도 한다.

solution
아이의 마음을 다독거려주고 형과 다름을 알려준다 큰아이에 대해 경쟁을 느끼지 않도록 해주고 아이의 마음을 다독여준다. 형과 동생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그로 인해 좌절감을 느끼지 않도록 한다. “너도 시간이 지나면 형처럼 될 수 있어. 너는 지금 형보다 두 살이나 적기 때문에 글자를 모르는 것이 당연해. 형도 너만 할 때는 그랬어” 등 형과 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알려주고 아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욕구불만이 쌓이지 않게 조절해준다 둘째는 음식을 먹을 때나 장난감을 소유할 때 또는 옷을 입을 때 늘 마지막 순서로 선택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신의 욕구가 항상 무시되고 덜 중요하게 여겨진다고 느낄 수 있다. 아이의 욕구불만이 계속 쌓이지 않게끔 조절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때로는 형제간의 서열을 깨뜨려 “오늘은 순서를 바꾸어서 둘째부터 장난감을 고르게 하자”, “둘째가 먼저 해볼까?” 등으로 아이의 불만을 해소해준다.

 

가운데 아이가 느끼는 소외감과 공격성
형과 동생이 있는 가운데 아이는 형에게 밀려 열등감을 느끼고 동생에게 양보해야 하는 부담과 부모에게 관심을 받지 못한다는 피해 의식을 느낄 수 있다. 형은 형대로 동생은 동생대로 특별한 지위가 있기 때문에 부모의 사랑을 받는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에 상처를 입기도 한다. 이런 소외감은 공격성으로 나타나 다른 형제들과의 다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형이나 동생이 자기 편이 될까 늘 걱정하고 신경 쓰며, 형에게는 동생, 동생에게는 형의 입장에서 대해야 하기 때문에 역할에 혼란을 가져와 어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solution
아이의 위치에 대해 이해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부모는 아이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헤아려주는 태도가 필요하다. 아이로 하여금 자신의 위치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게끔 도와준다. “너는 동생도 되고 형도 되니까 이다음에 어른이 되어서 사람들과 참 잘 지낼 거야”라는 말로 칭찬해주고 잘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또 따로 시간을 내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등 사랑과 관심을 더욱 기울여준다.
공격성을 해소해준다 아이의 스트레스가 지나치게 공격적인 행동으로 나타난다면 부모는 아이가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깊이 생각해보아야 한다. “동생이 너의 장난감을 건드려서 화가 난 거지?” 등 아이의 공격적인 태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짚고 넘어가기만 해도 아이의 마음은 한결 가벼워진다. 또 아이와 함께 운동이나 놀이 등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분출하는 것도 한 방법.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부모에게 인정받았다고 느끼는 동시에, 공격성을 올바르게 표출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육아] 형제 간 갈등 줄이는 법

아이를 고루 사랑한다
어느 한쪽이 편애를 받는다고 생각하면 아무 이유 없이 상대방에 대한 미움이 생기기 마련. 반대로 자신이 편애받는다고 느끼는 아이는 다른 형제를 우습게 여길 수도 있다. 부모는 아이 모두가 각자 나름의 개성과 장점, 단점을 가진 가치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알려줘야 한다. 모두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과 각자는 가족의 일원으로 나름의 기여를 하고 있다는 점도 자주 인식시킬 것.

함께 공정한 규칙을 세운다
싸움을 조정하는 명확한 규칙이 있다면 형제간의 다툼을 줄일 수 있다. 장난감 하나를 두고 서로 가지고 놀기 위해 싸운다면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는 순서와 시간 등의 규칙을 아이와 함께 정한다. 아이들 스스로 정한 규칙은 부모가 정하는 규칙보다 더 잘 지키려 노력하게 되므로 효과도 높다.

아이들을 서로 비교하지 않는다
“동생만큼만 좀 해라”, “형은 엄마 말을 잘 듣는데?”라는 식으로 아이들을 비교하지 않는다. 아이는 자존심이 상하는 것은 물론 상대방에 대한 괜한 미움도 쌓일 수 있다. 엄마가 보지 않는 곳에서 동생을 때리거나 놀 때 끼워주지 않는 등의 방법으로 미움을 표출할 수 있으며 형제간의 갈등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일은 제한한다
서로에게 하지 말아야 하는 말이나 행동 등을 제한한다. 상대방이 싫어하는 말이나 행동 등은 기분을 상하게 할 뿐 아니라 수치심을 안겨줄 수도 있다. 부모와 함께 서로 이야기를 나눠 싫어하는 말이나 행동 중 몇 가지를 정한 뒤, 가능하면 그것을 하지 않도록 서로에게 약속한다.

 

형제를 현명하게 키우는 팁 5
1. 형에게 양보를 강요하지 않는다.
2. 동생에게 복종을 강요하지 않는다.
3. 형과 동생의 우위가 구별될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구분을 명확하게 해준다.
4. 폭력적인 싸움은 절대로 허용하지 않는다.
5. 형제간의 경쟁을 부추기거나 비교하지 않는다.

자매를 현명하게 키우는 팁 5
1. 언니에게 보살핌을 강요하지 않는다.
2. 동생에게 희생을 강요하지 않는다.
3. 언니와 동생의 우위가 구별될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구분을 명확하게 해준다.
4. 서로에 대한 험담을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
5. 서로 함께 있는 상황에서 한 사람만 칭찬하거나 야단치는 것을 피한다.

남매를 현명하게 키우는 팁 5
1. 오빠가 동생을 절대 때리지 않게 하고, 누나에게는 엄마의 대리 역할을 맡기지 않는다.
2. 여동생이 오빠를 흥분시키는 상황을 만들지 않게 하고, 남동생에게는 누나와의 서열을 강조한다.
3. 오빠(또는 누나)와 동생의 우위가 구별될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구분을 명확하게 해준다.
4. 성별의 차이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돕는다.
5. 남녀의 성차별을 하지 않는다.

[건강] 세균없이 깨끗한 부엌 만드려면


바깥에서 돌아온 가족들에게 깨끗이 씻으라고 독촉하는 어머니들. 그런데, 감기나 독감, 식중독 등이 우리의 부엌을 통해 전염되는 경우도 많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늘 음식물이 오고가는 장소인 부엌은 세균이 자라기도 쉬운 환경을 갖추고 있다. 특히 물이 고여있는 개수대는 늘 신경써야 하는 부분. 부엌일을 하기 전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은 기본이다. 

1.
조리대와 수도꼭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부엌 내에서 가장 박테리아가 기생하기 좋은 장소는 바로 조리대. 비누와 뜨거운 물로 조리대 전체와 수도꼭지를 정기적으로 닦아 주어야 한다. 특히 생선이나 고기를 조리하기 전과 후에는 꼭 조리대를 깨끗이 하고 사용한 헹주는 바로 세탁하도록 한다.

2. 도마 씻기.  박테리아 기생을 줄이려면 플라스틱 도마보다는 나무로 된 것을 고를 것.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음식물을 통해 박테리아가 옮겨진 경우, 나무로 된 도마에 기생하기 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도마 사용 후에는 반드시 비누와 뜨거운 물로 닦아 자연 건조 시키는 것이 좋다. 

3. 설겆이용 스폰지.  스폰지는 박테리아가 모이기 쉬우므로 자주 씻어줄 필요가 있다. 스폰지를 식기 세척기에 함께 넣고 씻거나, 손으로 씻고 전자렌지에 1분간 돌려 소독을 해 줄 것. 

4.
냉장고 정리.  고기와 생선류는 야채, 치즈 등과 같은 칸에 보관하지 말 것. 쉽게 상하는 음식은 따로 독립된 공간에 두고 자주 확인하여 음식물 정리를 하는 것이 좋다.

5. 홈메이드 세제. 기 존 제품은 아무래도 화학성분이 함유될 가능성이 높다. 베이킹 소다와 h증류 화이트 식초(distilled white vinegar), 레몬즙을 섞어 직접 세제를 만들어 사용해보자. 비용도 줄일 수 있고, 생각보다 깨끗하게 잘 닦인다.


출처: 5 Tips for a Germ-Free Kitchen
http://shine.yahoo.com/channel/health/5-tips-for-a-germ-free-kitchen-566902/;_ylt=Au5IK6nvqNSkzsN8LUKWlFBqbqU5

2010년 1월 14일 목요일

[건강] 실내 공기를 청결히 해주는 식물들

실내에서 우리의 폐 건강을 해치는 가장 흔하고 위험한 물질: 바로 휘발성 유기 화합물(volatile organic compounds: VOC)이다.
휘발성 유기 화합물은 폐를 통해 우리의 몸 속에 들어와 피로, 두통, 천식, 알러지 등을 일으키는 독성 물질이다. 문제는 이 물질이 거의 모든 실내 공간에서 생성된다는 점이다.
카펫, 페인트, 스티로폼, 세정제, 공기 청정제, 화장품 등에서 끊임없이 이 휘발성 유기 화합물이 생겨난다.
이 독성 물질을 없애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실내에 식물들을 기르는 것이다. 다음의 식물들을 반경 30m 마다 하나씩 기르면 지안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휘발성 유기 화합물을 흡수할 수 있다.

필로덴드론(philodendrons)

스파이더 플랜드(spider plants)

담쟁이(ivy)
평소 폐 건강을 증진시키고 심다면 무엇보다 햇빛을 자주 쬐는 것이 필요하다. 햇빛으로 피부에서 합성되는 비타민D는 폐암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영양소다.
그리고 양배추, 땅콩 버터를 꾸준치 섭취하는 것도 폐 건강을 증진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Clean Up Indoor Air with These Plants
http://health.yahoo.com/tips/clean-up-indoor-air-with-these-plants/realage--9053.html

2010년 1월 12일 화요일

[건강] 새 옷 입었는데 설사가... 알고보니 '이 것' 묻어있어

[유코피아닷컴=김성은 기자, ukopia.com] 연말 할러데이 쇼핑시즌이 끝나자 미국의 ABC 뉴스가 미생물학자들에 의뢰, 새 옷의 위생상태를 점검해봤다. 이 결과 놀라운 사실이 발견됐다. 병원체를 옮기는 세균들이 득실댔던 것이다.


새 옷인데 인분의 흔적이 발견됐는가 하면 심지어 정액도 묻어있었다. 의학자들은 새 옷을 입었는데도 설사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도 이 같은 세균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ABC는 뉴욕시의 고급 백화점과 중, 저가품을 취급하는 일반 소매업소의 제품들을 샘플로 구입, 조사했지만 결과는 비슷하게 나왔다. 유명 백화점의 디자이너 의상도 예외는 아니라는 것이다.


조사를 진행한 뉴욕대학교의 필립 티에노 교수는 새 옷 14벌에서 검출된 세균을 배양해 본 결과 인체에 유해한 다량의 세균이 검출됐다며 특히 여성의 옷에서 배설물과 남성의 정액이 발견된 것은 뜻밖이었다고 말했다.


ABC 뉴스팀은 여러 사람이 탈의실에서 옷을 입어보는 과정에서 병원체가 옮겨진 것 같다는 진단을 내놨다. 그래서 특히 여성의 팬티나 셔츠는 구입시 유의해야 한다는 것.


ABC는 새 옷 구입시 세탁기에 한번 빨아 입는 것도 질병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483&articleid=20100112075141256g7&newssetid=1270

[뉴스] SBS '뉴스추적', '이종룡 사기사건' 조명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0695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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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는 13일 오후 11시5분 '뉴스추적'에서 '이종룡 사기사건'을 조명한다.


주위를 둘러보면 사기꾼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사람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실제로 경찰 통계를 보면 한국은 아시아에서 사기 범죄 건수가 가장 많은 나라다.


그 가운데서도 이종룡은 '희대의 사기꾼'이라 부를 만한 인물이다. 단골 택시기사부터 단골 식당주인, 가사도우미와 자기 가족의 묘를 이장해 준 이장업자까지 인연이 닿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건실한 사업가인 양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사찰공사 투자, 아파트 전세계약, 아파트 상가분양, 납골당 건설 등을 미끼로 내세운 것이다.


그의 수법을 분석한 전문가들은 그가 전형적인 거물 사기꾼이라고 입을 모았다. 가까운 사람을 시작으로 대상을 넓혀 문어발식으로 사기를 친다는 것이다. 피해자만 100여명, 피해액은 200억원에 달했다. 게다가 그는 사기로 갈취한 돈을 한 푼도 자신의 명의로 해놓지 않아 피해자들이 돈을 돌려받기는 더욱 어려웠다.


그의 범행 수법이 하도 악의적이어서 경찰도 그를 공개수배하고 검거에 나섰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경찰의 수사를 믿지 못하겠다며 자신의 생업을 뒤로 한 채 그를 쫓고 있다. 혐의 입증이 어렵고, 수사 인력이 적어 강력범죄와 비교하면 제대로 된 수사가 이뤄지기 힘든 수사 여건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사기사건에 관대한 처벌을 내리고, 정(情)을 중시하는 미숙한 신용문화가 사기꾼들이 활동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준다고 주장하고 있다.

[육아] 아빠와 몸놀이 키 쑥쑥 좌뇌 쑥쑥

아빠와 몸놀이 키 쑥쑥 좌뇌 쑥쑥

[건강2.0]
10분이라도 땀흘리면 성장에 큰 보탬
싱글맘 아이들, 나이든 친구 있으면 좋아

 

» 회사원 김영민(38)씨가 딸 수민(7) 아들 동희(6)와 어울려 놀고 있다. 곽윤섭 기자

약사 박기완(40·서울 동작구 본동)씨는 아침 8시 반에 출근해 밤 10시에 퇴근한다. 주말엔 격주로 토요일과 일요일에 번갈아 일한다. 아들 지호(8), 딸 수민(6)과 놀아줄 시간은 쉬는 주말 정도다. 박씨는 요즘 대세라는 ‘프렌디’(친구 같은 아빠)가 되고 싶지만, 몸이 잘 따라주지 않는다. 아이들과 노는 것 자체가 그에겐 부담이다. 그러던 중, 박씨는 아들이 다니는 유치원에서 모집한 ‘아빠와 함께하는 놀이학교’에 참여하게 됐다. 박씨는 “신문지나 탁구공만으로도 다양하게 아들과 놀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며 “이전보다 아들과 훨씬 친해졌다”고 말했다.

남성들의 인식이 바뀌면서 박씨처럼 ‘프렌디’가 되고자 하는 아빠들이 늘고 있다. ‘프렌디’의 핵심은 잘 놀아주기. 아빠가 아이와 잘 놀아주면 친밀감만 높아지는 것이 아니다. 아이의 신체 성장과 정서적 안정, 두뇌 발달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 “아빠~ 출근하지 말고 나랑 놀자~”

아빠와 엄마, 아이 두뇌 발달에 다른 영향

남자의 뇌와 여자의 뇌는 다르다. 아빠가 놀아주는 것과 엄마가 놀아주는 방법은 다를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아이의 두뇌 발달에 미치는 영향도 다르다. 일반적으로 아빠는 엄마보다 활동적인 놀이 경험이 풍부하다. 아빠는 놀이 친구로서 육체적인 방법을 통해, 엄마는 언어를 통해 아이의 두뇌 발달을 돕는다.

아이들도 엄마보다 아빠와 더 놀고 싶어 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30개월 된 아이들에게 놀이 파트너를 고르라고 했을 때, 3분의 2 이상이 아빠를 골랐다고 한다.

김영훈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병원장(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은 “각종 연구 결과, 아빠와의 놀이나 상호작용은 아이들에게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좌뇌를 발달시키며, 영·유아기 때 아빠가 없었던 아이들은 수리능력이 떨어지고 성취동기도 낮았다”고 말했다.

발달 전문가들은 아이가 4살 이후 아빠가 얼마나 아이에게 관심을 가지고 육아에 참여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발달이 크게 달라진다고 말한다. 3~4살 아이는 지적 호기심이 왕성한 시기다. 아빠는 아이의 호기심과 다양한 욕구를 채워줄 수 있기 때문에, 아빠가 잘 놀아주면 아이의 창의성도 풍부해진다.

 

소아 비만도 예방, 키도 쑥쑥

아빠가 아이와 잘 놀아줄 수 있는 시기는 길어야 초등학교 2~3학년까지다. 초등학교 고학년만 돼도 요즘 아이들은 부모와 노는 것에 적극적이지 않다. 자기만의 세계가 생기기 때문이다. 특히 신체적·정신적 성장이 왕성한 유아기(2~6살)는 아빠가 아이와 놀아줘야 할 가장 중요한 시기다. 이때 아빠가 잘 놀아주면, 아이의 근육과 모세혈관, 골격이 잘 형성된다.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며, 심장·폐·소회기관 등의 내장기관도 잘 발달한다. 적절한 신체 활동을 통해 성장점을 자극해주면 키도 쑥쑥 큰다. 유아 때 잘 놀아주면 조기 성인병과 소아 비만도 예방할 수 있다.

아빠가 아이와 놀아주는 것이 이렇게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면, 어떻게 놀아줘야 할까? 아빠들은 아이들과 놀아주는 것을 거창하게 생각하지만, 아이들은 아빠와 노는 것 자체를 즐거워한다. ‘아빠와 추억만들기’(http://cafe.naver.com/swdad)라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권오준 ‘아빠 놀이학교’ 교장은 “초등학교 1학년 남자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것이 축구”라며 “아빠들은 넓은 축구장에서 축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아이들은 아빠랑 거실에서 신문으로 만든 공을 가지고 패스만 해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신문 50장을 둘둘 말아 테이프로 붙이면 지름 50㎝의 멋진 공이 나온다. 이 공을 가지고 축구를 해도 되고, 그저 주고받기 놀이만 해도 아이들은 땀을 뻘뻘 흘리고 놀고 즐거워한단다.

거실에서 몸놀이부터 시작

“바쁘다” “돈 없다” “피곤하다”는 핑계일 뿐이다. 권씨는 “아빠 몸만 있으면 500가지가 넘는 놀이를 할 수 있다”며 “쉬운 것부터, 거실에서부터 시작하라”고 주문했다. 격파만 해도 수십가지 형식으로 놀 수 있다. 주먹 격파, 한 손가락 격파, 팔꿈치 격파, 헤딩 격파, 점프 격파, 엉덩이 격파, 뒤꿈치 격파… 그 종류는 무한하다. 거실에서 단순히 이 격파 놀이만 해도 아이들 성장판은 자극이 되고, 10~20분이란 시간은 훌쩍 지나간다.

<아빠표 체육놀이>의 저자 김도연씨는 “아빠가 아이가 되어 뛰고, 구르고, 달리는 것이 가장 잘 놀아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물론, 아이와 놀 때 아빠의 컨디션이나 상황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1분이라도 놀아주는 것에 의의를 두고, 아이와 일단 놀아주자. 만약 새벽에 출근해 밤늦게 들어온다면 ‘취침놀이’부터 시작할 수 있다. ‘취침놀이’란 아이가 잠잘 때 머리 쓰다듬고, 뽀뽀해주는 등 신체 접촉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주말에 시간 날 때 집중적으로 1~2시간 놀아주면 된다. 더 여유가 생긴다면, 지방 5일장을 둘러본다든가, 노량진 수산시장에 가보는 것도 놀이가 된다. 썰매타기, 낚시놀이, 철봉놀이, 눈싸움 등 외부 활동으로 서서히 그 범위를 늘려나가면 된다.

아빠가 없는 아이는 어떻게?

아빠가 곁에 없는 경우 엄마나 형제가 아빠 노릇을 대신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아빠가 없는 엄마의 경우, 여성호르몬 분비가 줄어들어 성격이 남성화하거나 감성보다는 이성적인 판단으로 아이를 키우는 경향이 있다. 아이와 놀아줄 때도 아빠처럼 신체놀이를 많이 하고, 말로 하는 놀이는 줄어든다고 한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형제가 있을 경우 형이나 오빠가 아빠 노릇을 대신함으로써 아빠의 부재를 어느 정도 보완해준다. 따라서 아빠란 존재가 없는 것이 아이의 신체·정서 발달에 나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 다만 한쪽 부모가 없는 점을 고려해 좀더 세심하게 배려할 필요는 있다.

김영훈 원장은 “아빠가 일찍 돌아가신 경우에는 교사나 친척 혹은 할아버지 등과 관계를 돈독하게 해 아빠의 역할모델을 대신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경우엔, 엄마도 가장으로서 위엄을 보이고 아빠에게 기대하는 이성적인 판단이나 아이를 이끌어주는 역할을 대신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니면 나이 차이가 있는 형제에게 이런 역할을 맡길 수도 있다. 아이가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아이들과 사귈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줄 필요도 있다.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도움말: 김영훈(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병원장) 권오준 (아빠 놀이학교 교장) <아빠표 체육놀이>(김도연 지음) <엄마가 모르는 아빠효과>(김영훈 지음)

» 좋은 아빠 10계명

좋은 아빠 10계명

① 자녀와 함께 놀 시간은 초등학교 3~4학년까지가 전부다.
② 자녀의 인성교육을 위하여 엄마, 아빠의 역할은 반반이다.
③ 한달에 한 번 자녀와 여행을 가서 멋진 추억을 만든다.
④ 자녀와 함께하는 취미 한 가지를 만든다.
⑤ 최소한 자녀만큼의 컴퓨터 실력은 되어야 한다.
⑥ 퇴근 후, 자녀와 부담 없이 잠깐 놀아줄 수 있어야 한다.
⑦ 자녀가 잘못했을 경우 이성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⑧ 자녀의 현재 고민거리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⑨ 자녀의 재능과 소질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⑩ 자녀의 구체적인 꿈이 무엇인지 알아야 하고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권오진의 <좋은 아빠 강좌>에서

튼튼체조 따라해 보세요, 요렇게

» 튼튼체조 따라해 보세요, 요렇게

■ 높이높이 콩콩! 높이뛰기

제자리에서 아빠와 아이가 마주 보고 서서 두 손을 맞잡는다. 아이가 제자리에서 뛰어오르면 아빠는 아이의 손을 잡고 높이 올려준다. 아주 단순한 놀이지만, 생각보다 운동량이 많고 아이들도 좋아한다. 엉덩이와 무릎, 발목 부분의 성장점을 자극해 원활한 성장을 도와준다. 이 놀이는 25개월부터 가능하다.

■ 물구나무서기

아이가 두 손을 바닥에 짚고 무릎 꿇고 엎드리면 아빠는 뒤에서 아이의 발목을 잡는다. 아빠는 아이의 두 발목을 잡고 천천히 위로 들어 올린다. 아이의 허리와 다리가 곧게 펴질 때까지 들어 올린 뒤 천천히 열을 세고 한 발씩 내려준다. 이 놀이는 36개월부터 가능하다. 팔과 어깨를 중심으로 상체 전신의 힘을 기를 수 있다. 혈액순환에 좋다.

■ 수건 줄다리기

아빠와 아이가 마주 보고 서서 수건의 양쪽 끝을 두 손으로 단단히 움켜잡는다. 아빠의 시작 신호에 맞춰 서로 힘차게 잡아당긴다. 아빠는 당기기도 하고 끌려가기도 하면서 적절하게 반응해준다. 손과 팔의 힘을 기를 수 있다. 이 놀이는 48개월부터 가능하다.

양선아 기자, 참고자료: <아빠표 체육놀이>(김도연 지음)

 

http://hani.co.kr/arti/specialsection/life20/398281.html

2010년 1월 6일 수요일

[인테리어] 신혼집
원목으로 꾸민 집

여기 누구나 꿈꿔봤을 신혼집을 소개한다. 화이트와 내추럴 우드 톤의 편안하면서도 심플한 공간. 결혼 1년 차 부부의 첫 드림 하우스는 오래된 복도식 구조의 전형적인 80년대 스타일 32평 아파트를 개조해 완성했다.

산뜻하고 모던한 스타일로 변화하기 위해선 체리목 바닥과 주방 가구 등 무엇보다 무겁고 답답한 컬러와 소재를 덜어내는 것이 급선무였다. 아파트는 동일한 구조와 낮은 천장 등 한계가 있기 때문에 많이 사용하지 않는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특색 있는 집을 만든다. 이 집의 메인 키워드는 페인팅과 타일, 내추럴한 고재 원목 이렇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처음 집을 꾸미게 되면 이것저것 욕심껏 고치고 싶은 것은 당연하지만 조화로운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머티리얼을 통일하는 것이 중요하다. 침실과 서재, 드레스 룸의 체리목 바닥에는 화이트 우레탄 도장을 해 매끈하고 깨끗하게 마무리했다. 페인팅은 집에서 잘 선택하지 않는 방법이지만 화이트 우레탄 도장은 때가 쉽게 타지 않고 관리도 쉬울 뿐 아니라 밝고 가벼운 이미지를 준다는 장점이 있다.

침대만 놓여 있는 기능에 충실한 침실의 벽은 목공으로 처리, 벽지를 배제해 기존 스타일을 탈피했다. 침대는 흰색으로 도장해 활용하고 세트로 구입하는 시중의 베딩 대신 동대문에서 직접 제작한 침구 세트를 선택해 베이식하고 내추럴하게 연출했다. 가장 큰 방을 서재 겸 작업실로 결정한 것은 문화 콘텐츠 쪽의 일을 하는 남편과 번역가 아내의 집답게 책이며 DVD, CD 등이 넘치기 때문. 사면을 둘러싼 장은 주문 제작한 것으로, CD와 DVD장은 레일을 달아 2단으로 만들어주고 책장은 일반 소설책의 크기에 맞춰 실용적으로 디자인했다.

에어컨도 책장 안으로 수납될 수 있도록 따로 공간을 만들어 깔끔함이 돋보인다. 책상 옆에 놓인 메모 보드는 구로 철판으로 제작한 것으로 중요한 메모를 보관하는 것은 물론 엽서, 사진 등을 붙여 장식의 효과를 누릴 수도 있다. 구로 철판은 거실 등의 케이스로도 사용해 소재의 통일감을 줬다.

현관에서 주방, 거실로 이어지는 벽은 내추럴 고재 원목을 선택해 아파트에서는 보기 힘든 스타일을 표현한다. 체리목으로 무겁게 들어서 있던 현관의 수납장은 고재 원목으로 콤팩트하게 제작하고 아랫부분에 공간을 비워서 조명을 매립, 답답함을 없앴다. 주방은 고재 원목으로 가벽을 만들어 냉장고를 수납하고 뒤쪽은 수납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선반을 달아줬다. 역시 체리목의 상부장이 달려 있던 싱크대 위는 선반으로 시원하게 처리하고 가스레인지 위에 침니를 설치해 유럽 스타일의 현대적인 주방을 완성했다. 그릇과 주방 용품들의 보관은 측면 붙박이장과 주방에서 연결되는 다용도실의 수납공간을 활용했다.

현관의 수납장과 주방의 가벽으로 이어지는 고재 원목은 거실의 아트 월로 다시 한 번 등장한다. 거실은 소파와 1인용 체어를 제외하고 AV 기기를 올려놓는 기다란 선반과 캐스터를 달아 만든 이동이 가능한 수납 박스, 가벽 뒤쪽의 수납장이 전부다. 가구가 없어도 정리정돈이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어준 것은 이 집에서 가장 매력적인 부분. 거실의 바닥부터 주방의 식탁이 놓인 벽면까지 그레이 컬러의 타일을 붙여 연속성을 살려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줬다.

아파트에서는 잘 선택하지 않는 소재로 25년의 세월을 멋지게 극복한 신혼집. 부부의 꿈과 사랑이 그들만의 드림 하우스에서 더욱 깊어질 것 같다.

http://navercast.naver.com/home/beforeandafter/1627

[살림] 천연세제로 가족사랑 실천
살림하는 남자

집 안 살림에서 사업가 윤세진 씨의 주 역할은 욕실 청소와 화초 관리. 어린 시절 아버지가 매일 음식물 쓰레기를 직접 버리는 모습을 보며 당시에는 왜 그러셨는지 잘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어머니, 즉 아내가 가장 하기 싫어하는 일을 도와주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주말에 가족을 위해 집 안 살림을 도울 때는 아내가 혼자 하기에는 버겁고 번거로운 일을 도와주고자 마음먹었는데, 그것이 바로 욕실 청소와 화초 관리였던 것. 또한 아이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집 안 공간을 가장 쾌적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오거닉 라이프를 실천하고 있다. 집 안 곳곳에 먼지와 각종 세균이 쌓이지 않도록 자주 환기하고 화학세제는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칼슘, 인산염을 활용해 나름 ‘과학적인 방법’을 연구하여 욕실을 비롯한 집 안 전체에 친환경 청소를 철저히 해나가고 있다. 화초를 키우는 것 또한 오거닉 라이프의 일환. 아파트에 살다 보니 아이들이 자연을 가까이할 기회가 별로 없는 것이 안타까워 베란다와 집 안 곳곳에 화초를 놓아두고 직접 관리하고 있다. 덕분에 두 딸은 집 안에서만큼은 맑은 공기 속에 아토피 걱정 없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과학적 원리를 담은 청소비법

1. 락스 대신 베이킹소다를 활용, 벽면 등을 닦아낸다
타일 벽면과 선반 등은 베이킹소다를 묻힌 헝겊으로 깨끗이 닦아낸다. 시판 락스에는 염소 성분이 있기 때문에 되도록 사용을 피하는 편. 락스의 염소 성분은 각종 세균을 없애주지만 손에 묻으면 피부 단백질도 녹여 버린다. 창문 틈새의 실리콘 부분 등 미세한 부분의 때가 잘 지워지지 않을 때는 어쩔 수 없이 락스를 사용하는데, 이때는 청소 후 락스 냄새가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통풍을 시킨다. 염소 성분은 하루면 대부분 증발해 없어진다. 금붕어를 키울 때 수돗물을 하루 정도 받아두면 염소 성분이 증발해서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환경이 되는 것과 같은 원리다.

2. 샤워기는 식초물로, 녹슨 세면대는 토마토와 콜라로 말끔하게 닦는다
샤워기, 특히 물살이 약한 샤워기의 경우 대부분 물이 나오는 구멍 주변에 물때가 끼어 있기 마련이다. 이때 뜨거운 물 1ℓ에 식초 1컵을 섞어 샤워기를 약 1시간 정도 담가둔다. 그런 다음 칫솔로 문지르고 찬물로 헹구면 구멍 주변의 물때가 말끔하게 제거된다. 또 세면대나 주방 도구(스테인리스 칼과 가위 등)에 녹이 생겼다면 토마토를 반으로 쪼개 문질러주면 된다. 토마토가 없을 때는 마른 헝겊에 콜라를 묻혀 닦아낸다. 토마토와 콜라에는 인산염 성분이 들어 있어 녹이 슨 부분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더 이상 녹이 슬지 않도록 예방하는 역할도 한다. 인체에 전혀 해가 없음은 물론이다.

3. 욕실 거울의 물때는 남은 샴푸로, 베이킹소다수와 식초로 배수구 뚫기
늘 물때가 묻어 지저분해 보이는 욕실 거울은 사용하고 남은 샴푸를 이용해 닦는다. 물때가 완벽하게 제거될 뿐 아니라 코팅 효과까지 있어 샤워하는 동안 거울에 생기는 김 서림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막힌 배수구는 탄산수 1컵에 베이킹소다 1작은술을 넣어 베이킹소다수를 만들고, 여기에 식초를 1:1 비율로 섞는다. 이것을 하수구에 부은 다음 거품이 올라오면 뜨거운 물을 부을 것. 막힌 하수구가 시원스럽게 뻥 뚫린다.

살림꾼 남편의 허브 키우는 비법

1. 물은 한 번에 충분히 줄 것
허브는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식물이지만 쉽게 시들기도 한다. 특히 아파트에서 허브를 잘 키우기란 쉽지 않다. 일단 욕실로 가져가 물을 흠뻑 줄 것. 매일 찔끔찔끔 주는 것보다 흙이 푹 젖도록 주고 간격을 두는 게 좋다. 또 허브는 대부분 햇빛이 강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을 좋아하지만 민트나 레몬밤 등은 햇빛이 약한 습지에서 잘 자란다고. 그렇기 때문에 유럽 시골 마을의 뒷마당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이기도 하다. 이렇듯 허브 각각의 개성을 잘 파악해야 하며, 농약이나 비료는 절대 사용 금지다.

2. 사시사철 잘 자라는 허브, 로즈메리와 라벤더를 키운다
그는 1년 내내 집 안 곳곳에 허브를 키운다. 로즈메리, 라벤더 등은 겨우내 베란다에 두고 키워도 잘 자란다. 가장 손쉽게 키울 수 있는 허브는 제라늄. 기온 변화와 관계없이 어디에 두어도 잘 자라며, 1년 내내 잎이 피고 져서 관상용으로도 적합하다. 번식도 빠르기 때문에 초보자도 오래 두고 키울 수 있는 허브이기도 하다. 종종 이것을 말려 아이들 방에 두고 방향제로도 활용한다. 방향제 역할에는 라벤더만 한 것이 없다.

3. 여름철 모기는 향이 강한 허브를 두어 없앤다
겨울철에야 모기 걱정이 없지만 초여름부터 시작되는 모기의 습격은 가족, 특히 어린 딸아이들을 못살게 구는 해충. 그래서 윤세진 씨 가족은 여름내 늘 페퍼민트와 로즈제라늄을 끼고 살았다. 모기는 향이 강한 허브를 싫어하기 때문에 계피 향이 강하게 나는 허브를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었다. 특히 아이들 방 창가와 베란다 앞 등에 많이 놓아둔 덕분에 여름내 전자모기향 없이도 모기와의 전쟁(?)에서 이길 수 있었다.

http://navercast.naver.com/home/living/1765

[살림] 만들어 쓰는 친환경세제
만들어 쓰는 친환경세제

기대 이상의 세척력


우리에게 유익한 미생물로 이뤄진 EM원액(Effective Micro-organisms 유용 미생물군)을 발효시키면 환경과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친환경 세제를 만들 수 있다고 하여 직접 도전해 봤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다. 재료도 구하기 쉽고, 만드는 방법도 간단해 처음 만드는 데도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EM원액에 쌀뜨물을 일정 비율대로 섞기만 하면 되는데, 생각보다 쌀뜨물이 많이 들어가 첫물로 다 채우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그래서 다음번 만들 땐 전날 밥할 때 첫물을 받아 냉장고에 두었다가 다음 날 쌀뜨물과 합쳐서 사용했더니 딱 맞았다. 역시 자꾸 해보면 노하우가 생기게 마련이다.

발효가 될 때 이틀에 한 번씩 뚜껑을 살살 돌려가며 열었다 닫아 주어 가스를 방출해야 하는데 이때 막걸리 같은 콤콤한 냄새가 강하게 났다. 하지만 조금 지나니 익숙해졌고, 설거지할 때도 물로 헹구면 잔향이 없다. 기름때 세정력은 일반 세제보다 조금 떨어지지만, 친환경 세제라는 것을 감안하면 85점 정도는 된다. 처음엔 기존에 세제를 사용하던 버릇이 있어 권장 사용량보다 많이 사용하게 되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자꾸 만들어 쓰다 보니 환경도 살리고 비용도 적게 들어 부지런하기만 하면 맘껏 쓸 수 있는 것이 장점이 됐다.

EM이란?


Effective Micro-organisms(유용 미생물군)의 약자. 일본 류큐 대학의 히가테루오 교수가 개발했으며, 자연계에 존재하는 많은 미생물 중에서 효모균, 유산균, 광합성 세균 등 유익한 미생물 수십 종을 조합, 배양한 것. EM원액을 발효시키면 그 생성물에 항산화력이 생기는데, 그 활용도가 높다. 국내 기술로 개발되어 한살림에서 판매하는 미생물 원액도 같은 효과를 낸다. 두레생협이나 한살림에서 구입할 수 있다.

쌀뜨물 EM발효액 만들기

세척력이 우선인 합성세제는 강력한 세척 성분이 사람의 피부에까지 침투하여 체내에 농축된다. 이는 피부질환, 간기능장애, 각종 알레르기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강과 바다의 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EM원액과 쌀뜨물을 섞어 발효시킨 세제야말로 건강과 환경을 모두 지켜 줄 만한 친환경 세제. 원액 한 통 구입하면 3~4개월씩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인 면에서도 우수. 발효하는 데 일주일 정도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일정한 간격을 두고 여러 통 만들어 회전시킨다.

1. 재료: EM원액, 패트병, 깔때기, 쌀뜨물, 설탕물(설탕:물=1:10, 혹은 당밀)
2. 패트병에 깔때기를 꽂고 신선한 쌀뜨물을 1/2가량 채워 넣는다. 쌀뜨물은 진한 첫물이 좋다.
3. 설탕물 4컵(페트병 뚜껑 기준)을 1의 쌀뜨물에 붓는다.
4. EM원액 4컵(페트병 뚜껑 기준)을 2에 넣고 뚜껑을 닫은 후 살살 흔들어 가면서 섞는다.
5. 나머지 쌀뜨물을 3의 병목과 어깨 중간까지 채운 후 뚜껑을 닫고 다시 섞는다.
6. 4~7일 정도 따뜻한 곳에 두고 발효시킨다. 발효되면서 가스가 발생하기 때문에 2일에 한 번씩 뚜껑을 조금씩 살살 돌려 가며 가스를   방출 시킨다. 새콤달콤한 냄새가 나면서 가스가 나오지 않으면 완성. 악취가 나면 실패한 것.

쌀뜨물 EM발효액 활용법


다방면에 휘뚜루마뚜루 활용하는 쌀뜨물 EM발효액은, 지금 당장 실천 가능한 가장 쉽고도 의미 있는 친환경 생활법이다. 경험 후 효과가 좋았던 방법들.

1.화장실 청소할 때 청소 물로
욕조에 물을 받아 사용하는 것이 샤워하는 것보다 친환경적인 방법인데, 꼭 목욕을 하고 나서 물을 빼면 욕조 속 표면에 물때가 앉는다. 욕조에서 목욕 후 그 물을 버리기 전에 쌀뜨물 발효액을 1/2컵 정도 넣어 잠깐 두면 욕조의 곰팡이 방지에 도움이 된다. 그 물은 욕실 청소하는 데 사용하고, 남은 물 흘려 보내는 것만으로도 배수조가 깨끗해진다. 식구들 목욕할 때마다 해주면 늘 청결함을 유지할 수 있다.

2.화분에 영양제로 주기
쌀뜨물 EM발효액을 물에 500배 정도 희석해 사용하면 액체 비료 대용이 된다. 집에서 길러 먹는 상추 등 농작물이나 일반 화초 모두에 사용 가능하다고. 베란다 확장 공간에 대형 화분을 하나 들여놓으며 시들지 않을지 걱정했는데, 쌀뜨물 EM발효액 희석한 것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부어 줘서 그런지 잘 살아 있다. 음식물 쓰레기에 쌀뜨물 EM발효액을 넣어 일주일 정도 발효시키면 퇴비로도 사용 가능하다고.

3.빨래할 때 세제와 함께
세탁기에 세탁물 분량에 맞는 물을 채우고 쌀뜨물 EM발효액 1~2컵을 옷과 함께 넣어 하룻밤 불린 후 세탁하면 기존 세제의 양을 절반 정도로 줄여도 와이셔츠의 깃이나 소매에 낀 때가 말끔히 제거되고, 세탁물의 광택이 산다(단, 흰색이나 밝은 색 옷은 착색 우려가 있으므로 물의 양을 더 늘린다). 분리 세탁하는 데만도 바쁜 관계로 매일 실천하지는 못하지만, 주말에 남편 와이셔츠를 몰아서 빨 때는 요긴하게 쓴다.

1.삼겹살 먹은 후 세척&탈취
삼겹살 구워먹고 난 불판의 기름때도 쌀뜨물 EM발효액을 사용하면 비교적 쉽게 닦인다. 또 발효액을 스프레이 용기에 담아 분사해 주면 고기 구운 냄새도 금세 가신다. 쌀뜨물 EM발효액에 물을 부어 만든 10배 희석액을 재떨이, 애완동물의 집, 신발장 등에 뿌려줘도 탈취 효과가 좋다.

2.변기 청소할 때 락스 대신
집에 합성세제가 전혀 없어 쌀뜨물 EM발효액을 청소용 세제로 요긴하게 사용한다. 변기 청소할 때 쌀뜨물 EM발효액을 사용하면 락스를 사용한 것처럼 깨끗해지고, 청소 후에 때가 잘 붙지 않으며 악취까지 잡아 주는 것 같다. 10층에 살고 있어 가끔씩 욕실, 다용도실, 싱크대 등 하수구에 의식적으로 한 통씩 부어 주기도. 아랫집 하수구 막힐 염려까지 없어진다.

3.설거지할 때 세제로 활용
쌀뜨물 EM발효액을 세제 대신 사용한다. 기름때가 끼거나 때가 잘 안 지워지는 그릇에는 수세미를 사용하고, 컵 같은 간단한 설거지에는 손으로 문지르기만 해도 뽀드득 소리가 날 정도로 깨끗하게 닦인다. 발효가 완성돼 가스가 다 빠진 쌀뜨물 EM발효액은 유리 용기에 조금씩 담아 두고 사용해도 되는데, 완전 밀폐 용기에 담는 것은 삼간다. 가장 편하게, 쉽게, 유용하게 사용하는 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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