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4일 수요일

빚 안고 은퇴하는 건 은퇴 뒤 삶의 가장 큰 적

‘이러면 은퇴 뒤 삶은 꽝이다.’

미국의 <유에스뉴스&월드리포트> 인터넷판은 2일 ‘당신의 은퇴를 망치는 10가지 길’을 꼽았다. 한국과 미국의 상황이 다른 점도 있지만, 새삼 곱씹어볼 만한 조언들이 적잖다.

우선 세계 어디에서나 은퇴자들의 가장 큰 적은 ‘너무 많은 빚’이다. 이는 과거의 소비에 이자 비용까지 더해지는 셈이다. “빚을 안고 은퇴 생활에 들어가는 건 은퇴 준비가 안 돼 있는 것”이라고 잡지는 강조했다.

자신의 수명에 대한 ‘과소평가’도 문제다. 실제 평균 수명이 늘어난다는 사실은 알지만, 구체적으로 자신이 죽을 날까지 재정 계획을 세우는 이는 많지 않다. 미국의 경우 현재 65살 남녀의 기대 수명은 각각 83, 85살이며 10명 중 1명은 95살 이상까지 살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의 은퇴 컨설턴트 스콧 피터슨은 “100살까지 산다고 가정하라”고 조언한다. 너무 이른 은퇴 또한 피할 일로 꼽혔다. 피터슨은 “정리해고나 병에 의한 퇴직 경우를 제외하면 많은 사람들이 일찍 은퇴해 가능한 이른 나이에 연금을 타려 하지만 이건 큰 실수”라고 강조했다. 자신보다 더 살 수 있는 배우자의 남은 삶을 고려하지 않는 것이나, 물가 상승을 무시하는 경향도 지적됐다.

은퇴 뒤 수입을 연금 같은 한 가지에만 의존하는 건 곤란하다. 잡지는 바구니 개수를 4~6개 정도는 잡으라는 전문가의 조언을 전했다. 기존의 저축액을 공격적 투자에 계속 쏟는 것도 금물이다. 은퇴를 5~10년 앞두고는 좀 더 안정적인 자산 구성에 치중하고 절세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돈이 다는 아닐 터. 은퇴생활을 위해선 정신적 준비가 중요하다. 잡지는 평소 일에만 빠져 사회적 삶의 추구를 게을리하는 것을 경계했다. “이런 이들은 은퇴와 동시에 상실감에 빠진다”며 “일터 밖에서 취미나 흥밋거리를 찾고, 은퇴 뒤 어떤 친구들과 무슨 활동을 할지 생각해두고 일상생활을 어떻게 할지 배우자와 구체적으로 의논하라”는 것이다.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43345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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