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19일 일요일

[뉴스] 새콤-아삭 단무지 맛의 치명적 비밀은 따로 있다

[뉴스엔 한현정 기자]
새콤 한 맛에 아삭한 식감, 남녀 모두 즐겨 먹는 ‘단무지’의 비위생적인 제조 현장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8일 오후 6시 50분 방송된 MBC '불만제로'에서는 단무지 절임 제조 공장의 비위생적인 제조현장부터 단무지 맛의 비밀이 모두 공개됐다.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비위생적인 현장에서 단무지를 절이는 공장이 있다는 제보가 들어와 제작진이 취재에 나섰다.

제보자는 "차라리 안봤으면 몰랐으면 됐을텐데 이런 것을 사람들이 먹는다니 너무 끔찍하다"고 밝혔다.

확인 결과, 경상남도 한 절임공장에서는 지붕 덮개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단무지 절임탱크가 있었다. 이 안에는 오랜 시간 방치된 듯한 절인 무가 담겨 있었다. 탱크 안 물의 상태는 정말 심각했다. 구더기는 물론 유충들까지 발견됐다.

이렇게 비위생적으로 절여진 무는 부산의 단무지 제조공장으로 유통돼 단무지 완성 제품을 만들고 있었다.

절임된 단무지는 세척과 탈피 후 조미 과정을 거쳐 완제품이 되는데 제조공장들의 위생상태 역시 문제가 많았다. 녹슨 기계로 작업을 하는가 하면 땅바닥에 놓고 단무지를 자르고 여기저기를 다닌 신발로 단무지를 밟기까지 했다.

동영 상을 본 전문가는 "상상 불가능한 상태의 공장"이라며“아무리 여러번 세척과 가공의 과정을 거치더라도 위생적인 공정으로 생산되지 않은 식품은 소비자에 공급돼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업체측은 오랜기간 단무지 가격의 변동 없이 시설투자를 하는 것은 힘들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단무지의 새콤한 맛을 내는 조미액의 비밀도 공개됐다. 단무지 제품 제조공장에 따라 5~11가지의 식품첨가물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단무지에 사용되는 ‘천연 치자 색소’는 단무지의 노란 색을 내는 중요한 첨가물이다.

하지만 일부 업체에서는 가격이 비싼 치자 색소 대신 사용이 금지되고 있는 ‘황색 4호’색소를 사용하고 있었다.

10개의 업체에서 단무지를 수거, 구입해 조사해본 결과 1개의 제품에서 사용이 금지돼 있는 ‘황색 4호’ 색소가 검출됐다.

식품 관련법에도 문제가 있었다. 절임 시설의 경우 식품위생법상 농산물을 단순히 자르거나 말리거나 소금에 절이는 등 가공을 할 때는 따로 영업신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결국 이런 시설을 관리 단속할 수 있는 규정이 없다는 것이다.

그동안 사각지대에 놓여 관리 없이 이루어져 왔던 단무지 만들기, 일부 절임 제조 공장의 끔찍한 위생 실태로 다른 업체까지 피해가 가는 일은 없어야 하며 이같은 공장을 단속하기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articleid=20100909103542323e7&linkid=4&newssetid=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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