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6일 수요일

[인테리어] 신혼집

원목으로 꾸민 집

여기 누구나 꿈꿔봤을 신혼집을 소개한다. 화이트와 내추럴 우드 톤의 편안하면서도 심플한 공간. 결혼 1년 차 부부의 첫 드림 하우스는 오래된 복도식 구조의 전형적인 80년대 스타일 32평 아파트를 개조해 완성했다.

산뜻하고 모던한 스타일로 변화하기 위해선 체리목 바닥과 주방 가구 등 무엇보다 무겁고 답답한 컬러와 소재를 덜어내는 것이 급선무였다. 아파트는 동일한 구조와 낮은 천장 등 한계가 있기 때문에 많이 사용하지 않는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특색 있는 집을 만든다. 이 집의 메인 키워드는 페인팅과 타일, 내추럴한 고재 원목 이렇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처음 집을 꾸미게 되면 이것저것 욕심껏 고치고 싶은 것은 당연하지만 조화로운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머티리얼을 통일하는 것이 중요하다. 침실과 서재, 드레스 룸의 체리목 바닥에는 화이트 우레탄 도장을 해 매끈하고 깨끗하게 마무리했다. 페인팅은 집에서 잘 선택하지 않는 방법이지만 화이트 우레탄 도장은 때가 쉽게 타지 않고 관리도 쉬울 뿐 아니라 밝고 가벼운 이미지를 준다는 장점이 있다.

침대만 놓여 있는 기능에 충실한 침실의 벽은 목공으로 처리, 벽지를 배제해 기존 스타일을 탈피했다. 침대는 흰색으로 도장해 활용하고 세트로 구입하는 시중의 베딩 대신 동대문에서 직접 제작한 침구 세트를 선택해 베이식하고 내추럴하게 연출했다. 가장 큰 방을 서재 겸 작업실로 결정한 것은 문화 콘텐츠 쪽의 일을 하는 남편과 번역가 아내의 집답게 책이며 DVD, CD 등이 넘치기 때문. 사면을 둘러싼 장은 주문 제작한 것으로, CD와 DVD장은 레일을 달아 2단으로 만들어주고 책장은 일반 소설책의 크기에 맞춰 실용적으로 디자인했다.

에어컨도 책장 안으로 수납될 수 있도록 따로 공간을 만들어 깔끔함이 돋보인다. 책상 옆에 놓인 메모 보드는 구로 철판으로 제작한 것으로 중요한 메모를 보관하는 것은 물론 엽서, 사진 등을 붙여 장식의 효과를 누릴 수도 있다. 구로 철판은 거실 등의 케이스로도 사용해 소재의 통일감을 줬다.

현관에서 주방, 거실로 이어지는 벽은 내추럴 고재 원목을 선택해 아파트에서는 보기 힘든 스타일을 표현한다. 체리목으로 무겁게 들어서 있던 현관의 수납장은 고재 원목으로 콤팩트하게 제작하고 아랫부분에 공간을 비워서 조명을 매립, 답답함을 없앴다. 주방은 고재 원목으로 가벽을 만들어 냉장고를 수납하고 뒤쪽은 수납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선반을 달아줬다. 역시 체리목의 상부장이 달려 있던 싱크대 위는 선반으로 시원하게 처리하고 가스레인지 위에 침니를 설치해 유럽 스타일의 현대적인 주방을 완성했다. 그릇과 주방 용품들의 보관은 측면 붙박이장과 주방에서 연결되는 다용도실의 수납공간을 활용했다.

현관의 수납장과 주방의 가벽으로 이어지는 고재 원목은 거실의 아트 월로 다시 한 번 등장한다. 거실은 소파와 1인용 체어를 제외하고 AV 기기를 올려놓는 기다란 선반과 캐스터를 달아 만든 이동이 가능한 수납 박스, 가벽 뒤쪽의 수납장이 전부다. 가구가 없어도 정리정돈이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어준 것은 이 집에서 가장 매력적인 부분. 거실의 바닥부터 주방의 식탁이 놓인 벽면까지 그레이 컬러의 타일을 붙여 연속성을 살려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줬다.

아파트에서는 잘 선택하지 않는 소재로 25년의 세월을 멋지게 극복한 신혼집. 부부의 꿈과 사랑이 그들만의 드림 하우스에서 더욱 깊어질 것 같다.

http://navercast.naver.com/home/beforeandafter/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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