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6일 수요일

[살림] 천연세제로 가족사랑 실천

살림하는 남자

집 안 살림에서 사업가 윤세진 씨의 주 역할은 욕실 청소와 화초 관리. 어린 시절 아버지가 매일 음식물 쓰레기를 직접 버리는 모습을 보며 당시에는 왜 그러셨는지 잘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어머니, 즉 아내가 가장 하기 싫어하는 일을 도와주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주말에 가족을 위해 집 안 살림을 도울 때는 아내가 혼자 하기에는 버겁고 번거로운 일을 도와주고자 마음먹었는데, 그것이 바로 욕실 청소와 화초 관리였던 것. 또한 아이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집 안 공간을 가장 쾌적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오거닉 라이프를 실천하고 있다. 집 안 곳곳에 먼지와 각종 세균이 쌓이지 않도록 자주 환기하고 화학세제는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칼슘, 인산염을 활용해 나름 ‘과학적인 방법’을 연구하여 욕실을 비롯한 집 안 전체에 친환경 청소를 철저히 해나가고 있다. 화초를 키우는 것 또한 오거닉 라이프의 일환. 아파트에 살다 보니 아이들이 자연을 가까이할 기회가 별로 없는 것이 안타까워 베란다와 집 안 곳곳에 화초를 놓아두고 직접 관리하고 있다. 덕분에 두 딸은 집 안에서만큼은 맑은 공기 속에 아토피 걱정 없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과학적 원리를 담은 청소비법

1. 락스 대신 베이킹소다를 활용, 벽면 등을 닦아낸다
타일 벽면과 선반 등은 베이킹소다를 묻힌 헝겊으로 깨끗이 닦아낸다. 시판 락스에는 염소 성분이 있기 때문에 되도록 사용을 피하는 편. 락스의 염소 성분은 각종 세균을 없애주지만 손에 묻으면 피부 단백질도 녹여 버린다. 창문 틈새의 실리콘 부분 등 미세한 부분의 때가 잘 지워지지 않을 때는 어쩔 수 없이 락스를 사용하는데, 이때는 청소 후 락스 냄새가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통풍을 시킨다. 염소 성분은 하루면 대부분 증발해 없어진다. 금붕어를 키울 때 수돗물을 하루 정도 받아두면 염소 성분이 증발해서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환경이 되는 것과 같은 원리다.

2. 샤워기는 식초물로, 녹슨 세면대는 토마토와 콜라로 말끔하게 닦는다
샤워기, 특히 물살이 약한 샤워기의 경우 대부분 물이 나오는 구멍 주변에 물때가 끼어 있기 마련이다. 이때 뜨거운 물 1ℓ에 식초 1컵을 섞어 샤워기를 약 1시간 정도 담가둔다. 그런 다음 칫솔로 문지르고 찬물로 헹구면 구멍 주변의 물때가 말끔하게 제거된다. 또 세면대나 주방 도구(스테인리스 칼과 가위 등)에 녹이 생겼다면 토마토를 반으로 쪼개 문질러주면 된다. 토마토가 없을 때는 마른 헝겊에 콜라를 묻혀 닦아낸다. 토마토와 콜라에는 인산염 성분이 들어 있어 녹이 슨 부분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더 이상 녹이 슬지 않도록 예방하는 역할도 한다. 인체에 전혀 해가 없음은 물론이다.

3. 욕실 거울의 물때는 남은 샴푸로, 베이킹소다수와 식초로 배수구 뚫기
늘 물때가 묻어 지저분해 보이는 욕실 거울은 사용하고 남은 샴푸를 이용해 닦는다. 물때가 완벽하게 제거될 뿐 아니라 코팅 효과까지 있어 샤워하는 동안 거울에 생기는 김 서림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막힌 배수구는 탄산수 1컵에 베이킹소다 1작은술을 넣어 베이킹소다수를 만들고, 여기에 식초를 1:1 비율로 섞는다. 이것을 하수구에 부은 다음 거품이 올라오면 뜨거운 물을 부을 것. 막힌 하수구가 시원스럽게 뻥 뚫린다.

살림꾼 남편의 허브 키우는 비법

1. 물은 한 번에 충분히 줄 것
허브는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식물이지만 쉽게 시들기도 한다. 특히 아파트에서 허브를 잘 키우기란 쉽지 않다. 일단 욕실로 가져가 물을 흠뻑 줄 것. 매일 찔끔찔끔 주는 것보다 흙이 푹 젖도록 주고 간격을 두는 게 좋다. 또 허브는 대부분 햇빛이 강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을 좋아하지만 민트나 레몬밤 등은 햇빛이 약한 습지에서 잘 자란다고. 그렇기 때문에 유럽 시골 마을의 뒷마당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이기도 하다. 이렇듯 허브 각각의 개성을 잘 파악해야 하며, 농약이나 비료는 절대 사용 금지다.

2. 사시사철 잘 자라는 허브, 로즈메리와 라벤더를 키운다
그는 1년 내내 집 안 곳곳에 허브를 키운다. 로즈메리, 라벤더 등은 겨우내 베란다에 두고 키워도 잘 자란다. 가장 손쉽게 키울 수 있는 허브는 제라늄. 기온 변화와 관계없이 어디에 두어도 잘 자라며, 1년 내내 잎이 피고 져서 관상용으로도 적합하다. 번식도 빠르기 때문에 초보자도 오래 두고 키울 수 있는 허브이기도 하다. 종종 이것을 말려 아이들 방에 두고 방향제로도 활용한다. 방향제 역할에는 라벤더만 한 것이 없다.

3. 여름철 모기는 향이 강한 허브를 두어 없앤다
겨울철에야 모기 걱정이 없지만 초여름부터 시작되는 모기의 습격은 가족, 특히 어린 딸아이들을 못살게 구는 해충. 그래서 윤세진 씨 가족은 여름내 늘 페퍼민트와 로즈제라늄을 끼고 살았다. 모기는 향이 강한 허브를 싫어하기 때문에 계피 향이 강하게 나는 허브를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었다. 특히 아이들 방 창가와 베란다 앞 등에 많이 놓아둔 덕분에 여름내 전자모기향 없이도 모기와의 전쟁(?)에서 이길 수 있었다.

http://navercast.naver.com/home/living/1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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