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8일 목요일

[교육] 수석졸업이 30명? 美 고등학교도 성적인플레 극심

http://media.daum.net/foreign/all/view.html?cateid=1007&newsid=20100628175521808&p=mk&RIGHT_TOPIC=R5

뉴욕 롱아일랜드 제리코 고등학교에서 27일(현지시간) 열린 졸업식에서 수석졸업생 연설자는 1명이 아니었다. 평균 A플러스 성적을 거둔 7명이 나와 각자 30초씩 짧게 인사말 정도를 하는 데 그쳤다.

휴스턴 스트랫퍼드 고교에서는 졸업생 중 6.5%에 달하는 30명이 졸업생 대표로 선정됐다. 뉴저지 체리힐 이스트 고교는 수석졸업생 대표 9명이 추첨을 통해 연설자 한 명을 선정했다.

미국 고교 최고 영예였던 수석졸업생 대표 연설자 제도가 퇴색되고 있다.졸업생 대표는 학업성적이 가장 우수할 뿐만 아니라 모범이 되는 졸업생으로서 대표 연설자로 선정되고 명문 대학 입학 우선권도 갖는 전통도 있었다. 하지만 요즘엔 평균 A플러스 성적을 받은 학생이 늘어나면서 성적 인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최고 영예는 1명에게만 돌아가지 않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7일 보도했다.

고등학교 측은 학생 간 경쟁과 부담을 완화시키기 위해 대표 연설자를 복수로 선정하고 있고 실제 성적 차이는 미미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명문대 입학 기회를 더 많이 주기 위해 학업성적을 후하게 주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크리스 힐리 퍼먼대학 교수는 "이는 명예 인플레이션"이라고 말했다.

고등학교 측 '의도'와 달리 오히려 대학 입시에서는 역효과를 내고 있다. 하버드대 입학관리실장인 윌리엄 피츠시몬스는 "대학 입학 과정에서 졸업생 대표가 갖는 차별성은 의미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뉴욕 = 김명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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