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청소 전문업체 스킬 따라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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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는 일이지만 할 때마다 힘든 집 안 청소. 쉽게 하면서도 깨끗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달인이라 불리는 청소 전문업체의 비법을 들여다보자. 청결한 집 안 환경뿐 아니라 환절기 가족 건강까지 덤으로 챙길 수 있다.
“가을이면 건조한 날씨 탓에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처음에는 꽃가루 등으로 시작된 경각 반응이 먼지 등과 같은 자극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과민 반응을 일으켜 각종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것이죠. 약보다 우선시되어야 할 것은 집 안 구석구석 쌓인 먼지를 깨끗이 청소해 자극이 될 만한 것들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입니다.” 
-김종엽(건양대학교 이비인후과 교수)



BED ROOM
집에서 가장 오래 거주하는 공간이지만 먼지가 눈에 보이지 않아 관리가 소홀한 곳이 바로 침실이다. 침실은 가장 높은 곳부터 청소를 시작하고 안에서 바깥 방향으로 정리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침대청소박사’s 노하우STEP 1 손이 닿지 않는 구석의 먼지를 제거한다옷장 위처럼 손이 닿지 않아 청소하기 힘든 곳은 간단한 도구를 활용해 청소해보자. 우선 신문지를 길게 말아 스타킹에 넣은 후 그걸로 옷장 위를 쓸어주면 스타킹에 먼지가 붙는다. 신문지를 미리 깔아두면 신문만 걷어내도 되므로 청소가 한결 수월해진다.

STEP 2 세탁이 쉽지 않은 커튼은 청소기 솔을 이용해 자주 청소한다면으로 된 커튼은 세탁이 용이해 어려울 게 없지만, 물빨래가 어려운 소재도 있다. 이런 경우 진공청소기 솔을 사용해 청소하면 먼지가 80% 이상 제거된다. 여기에 구연산수를 뿌려 마무리하면 항균 및 탈취 제거 효과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STEP 3 이불과 베개는 속통을 꺼내 햇빛에 살균한다침구와 베개는 커버를 모두 걷어내 세탁하고 속통은 바람이 통하는 곳에서 털어 햇빛 드는 곳에 말린다. 이때 한 면만 말리면 세균이 다른 쪽으로 이동할 수 있으니 앞뒤 면을 뒤집어가며 소독한다.

STEP 4 생활소품을 활용해 매트리스를 청소한다하루 8시간 이상 머무는 침대 매트리스는 몸에서 떨어지는 피부 각질을 먹고 자라는 집먼지진드기와 곰팡이 등이 서식하기 좋은 최적의 조건을 갖고 있기에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테이프 클리너와 광고 스티커를 이용해 매트리스에 쌓인 먼지나 머리카락을 제거한다. 심하지 않은 얼룩이 있을 때는 주방 세제나 울샴푸 같은 중성 세제를 이용해 닦고 습기가 차지 않도록 헤어드라이어로 건조한다.

STEP 5 침대 주변 청소 시 마스크를 착용한다일반 청소기로는 마이크로 단위의 미세 먼지를 걸러내기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청소를 시작한다. 침대 바닥에 쌓인 구석 먼지는 신문지와 스타킹을 이용해 제거하고, 프레임에 쌓인 먼지는 청소기 솔로 흡입한다. 창틀 먼지는 청소기의 뾰족한 연장관이나 두루마리 화장지를 다 쓰고 남은 종이관을 청소기 호스 끝에 연결해 청소한다.

STEP 6 침대 청소 후에는 물걸레질을 한다청소기는 필터를 자주 갈지 않으면 뒷부분으로 먼지가 더 많이 배출된다. 따라서 반드시 물걸레질로 청소를 마무리한다.

STEP 7 침실 화장대와 수납장 위 먼지는 극세사 타월로 닦는다청소를 마친 후 환기를 충분히 시키더라도 침실에 떠 있던 부유 먼지가 가라앉으면서 화장대나 전기제품 위에 먼지가 뽀얗게 쌓일 수 있다. 극세사 타월을 물에 묻혀 가구에 스크래치가 나지 않도록 조심히 닦는다.

침대 관리 노하우
●이불은 아침에 일어나면 몸이 닿은 부분이 땀에 젖어 눅눅해져 있을 수 있으므로 뒤집어서 10~20분 정도 말린다.
●매트리스가 낮 동안 습기를 증발시켜 다시 보송보송한 상태가 되도록 만들기 위해 이불을 개켜서 이불장에 넣거나 침대 한쪽에 정리해둔다.
●매트리스를 3개월마다 좌우로 돌리고 6개월마다 뒤집으면 내장재의 복원력이 살아나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매트리스는 자주 청소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소재가 얇은 커버를 씌워 일주일 단위로 바꿔가며 사용하는 것이 좋다.

TIP 업체에서 사용하는 매트리스 관리용품
세균제거 119, 진드기자바, 진드기 킬러, 포테마 진드기 퇴치제 천연 매트리스 청소제 계피를 우려낸 물과 소독용 알코올을 1:10 비율로 섞어 매트리스에 뿌린다.


LIVING ROOM
가구와 소품이 많은 거실은 먼지 제거가 중요하다. 거실 청소는 창문부터 시작해 바닥과 현관으로 이어지는 동선이 효율적이다.

메리메이드’s 노하우STEP 1 먼지 제거로 청소를 시작한다거실 청소의 핵심 포인트는 바로 먼지 제거다. 천장과 벽, 커튼의 윗면과 주름, 전등갓, 책장의 책 등은 먼지떨이로 털어낸다. 블라인드, 채광용 미들창은 걸레에 다용도 세제를 묻혀 닦고, 화장품이나 장식품 등에 쌓인 먼지는 흰 면장갑에 세제를 조금 묻혀 구석구석 깨끗이 닦는다.

STEP 2 창틀 먼지는 드라이버로 제거한다유난히 먼지가 가득 쌓이는 창틀은 걸레에 다용도 세제를 묻혀 닦되 위에서 아래로, 좌에서 우로 청소해 효율성을 높인다. 창틀 먼지는 걸레를 감싼 드라이버로 청소하면 쉽다. 문 유리는 전용 세제로 닦은 뒤 융처럼 먼지가 묻어나지 않는 섬유로 깨끗이 닦아 마무리한다.

STEP 3 패브릭 소파의 먼지, 습기, 얼룩을 제거한다거실의 핵심, 소파 관리는 얼룩 제거, 먼지 제거, 습기 제거, 마무리 총 4단계로 이루어진다. 먼저 얼룩이 있는 부분을 패브릭 전용 세제로 닦고 깨끗한 걸레로 몇 차례 더 닦아 정리한다. 그 다음 청소기의 틈새용 노즐을 사용해 구석구석 낀 먼지를 없애는데, 이때 손이 잘 닿지 않아 지저분해지기 쉬운 소파 뒷면까지 꼼꼼히 청소한다. 매일 앉아 땀과 습기가 많은 부분에는 베이킹소다를 뿌려 손으로 구석구석 문지른 뒤 3~4시간 후 청소기로 흡입한다. 남은 베이킹소다는 손으로 잘 털어내고 물걸레로 닦는다. 소파 쿠션은 햇빛에 2~3시간 정도 말려 소독한 후 정리한다.

STEP 4 거실 카펫의 먼지와 습기를 제거한다가구와 벽이 맞닿아 있는 거실에서는 틈새 청소가 쉽지 않다. 가구를 모두 옮겨 닦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지만, 이동이 쉽지 않은 것도 있다. 이럴 땐 긴 막대에 스타킹을 씌워 구석에 뭉쳐있는 먼지를 제거한다. 특히 러그와 카펫은 청소기로 먼지를 흡입하기 전에 소금이나 베이킹소다를 미리 뿌린 뒤 빨아들이면 습기 제거는 물론 살균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STEP 5 신문지로 현관의 먼지를 제거한다거실 청소의 마지막은 현관이다. 먼저 신문지를 펴서 바닥에 깔고 분무기로 물을 뿌려 5분 뒤 젖은 신문을 걷어내면 모래와 먼지 등이 묻어나와 물청소를 한 듯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번거롭다면 신문지를 손바닥만 하게 접은 뒤 물을 적셔 빗자루질하듯 먼지와 모래 등을 쓸어낸다. 마지막으로 신문지 끝을 뾰족하게 접어 바닥 타일 틈새까지 깨끗하게 긁어낸다.

TIP평소 외출 전 카펫 위에 신문지를 깔아두었다 집에 돌아왔을 때 걷어내면 습기가 제거된다.


BATH ROOM욕실 청소는 위에서부터 시작해 벽을 타고 내려와 바닥에서 마무리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미스터 엉클’s 노하우STEP 1 욕실 환기구의 묵은 때를 제거한다쉼 없이 돌아가는 환기구는 욕실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일자 드라이버로 덮개를 열어 내부 프로펠러를 제거하거나 칫솔로 묵은 먼지를 털어낸다. 그런 다음 물걸레와 세정제를 사용해 닦는다. 구석에 쌓인 먼지와 오염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사용한 칫솔을 깨끗이 세척해가며 타월로 함께 닦아야 한다.

STEP 2 천장 먼지를 제거한다욕실 청소에서 가장 간과하기 쉬운 곳이 바로 천장이다. 다목적 세정제를 사용해 꼼꼼히 닦은 후 물을 뿌리는데, 이때 합선 위험이 있으니 반드시 불을 끄고 청소한다. 물을 뿌린 후에는 전등이 있는 곳부터 물기를 닦고, 물 얼룩이 남지 않도록 마른걸레로 한 번 더 닦아 마무리한다.

STEP 3 락스로 곰팡이와 물때를 제거한다벽면 타일의 오염 부위와 타일과 타일 사이 줄눈의 곰팡이 및 물때 부위에는 스프레이 용기에 담은 락스를 3번에 걸쳐 뿌린다. 욕실에서 흔히 발생하는 검은색 곰팡이는 색 변화가 검은색-갈색-노란색-흰색의 단계를 거치기 때문에 3번 이상 분무해야 원래의 타일 색을 찾을 수 있다.

STEP 4 세면대와 변기는 부드러운 수세미로 청소한다도기 재질인 세면대와 변기는 거친 수세미를 사용하면 검게 변색될 수 있으니 소재가 부드러운 제품으로 청소하고, 수도꼭지는 칫솔과 치약을 이용해 윤을 낸다.

STEP 5 청소의 사각지대는 락스와 유성페인트 붓으로 청소한다변기 뒤쪽 하단과 변기 안쪽 물통 등 사각지대는 락스와 유성페인트 붓을 사용해 깨끗이 청소한다. 먼저 변기 뒤쪽에 생긴 곰팡이 포자에 준비해둔 락스 스프레이를 수차례 뿌려 색의 진행 추이를 살펴본 뒤 물로 세척하며 마무리한다. 물때가 낀 변기 안쪽과 물통, 특히 물때가 가장 많은 물통 안은 유성페인트 붓으로 바닥에 붙어있는 잔여물을 제거하고 소량의 락스를 넣은 뒤 1시간 후 물을 내린다.

STEP 6 욕조의 물때는 서서 닦는다욕조 바닥의 물때는 쉽게 제거되지 않는 부분이다. 손 청소로 힘을 빼기보다는 슬리퍼를 신고 선 자세로 수세미를 밀어 제거한다.

STEP 7 욕실 바닥 청소는 표백과 소독을 동시에 진행한다퐁퐁과 락스를 1:1로 섞어 솔로 닦으면 표백과 소독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STEP 8 하수관 청소는 살균이 중요하다욕실 바닥 청소 시 사용한 세정제로 하수관 구석구석을 칫솔로 문지르고 락스 물에 10여 분간 담가 살균한 뒤 마무리한다.

STEP 9 화장지로 실리콘에 낀 곰팡이를 제거한다주유소에서 받은 휴지를 2㎝ 정도의 두께로 접고 락스를 분무한 후 변기 앞과 세면대 뒤를 포함한 욕실 곳곳 곰팡이가 까맣게 낀 부분에 넓게 덮어두었다가 2~3시간 지나 떼어내면 곰팡이를 쉽게 제거할 수 있다.

STEP 10 남은 우유로 유리를 청소한다유리로 된 공간을 닦을 때는 세정제보다 우유가 더 깨끗이 닦인다. 우유 속 유분 성분이 먼지의 증착을 막아 표면의 얼룩을 제거하기 때문이다.

TIP락스의 염소 기체에 장시간 노출되면 천식이 생기는 등 호흡기에 큰 위험이 따를 수 있으니, 욕실 청소 시에는 창문과 문을 모두 활짝 열어 환기시켜가며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