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19일 수요일

[펌] 미국에서 한국 남자들이 친구들을 사귀기 힘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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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에는 ‘한국장의사’라는 곳이 똑같은 이름으로 여러 도시에 브랜치BRANCH 형식으로 나뉘어져 분포되어 있는데 하루는 내가 그만 실수로 오렌지카운티쪽으로 가야 하는데  LA쪽으로 가버리고 말았다.

생전 알지도 못하는 분의 장례식장으로 들어가서 자리에 앉아서야 내가 잘못 들어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조의금을 받지 않아서 처음부터 뭔가 이상하다고 의구심은 들었지만 그보다 더, 내가 완전 잘못 찾아왔다는 확신을 들게 만든 가장  큰 이유는 장례식장에 가족 이외에 조문객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였다.  내가 참석하려고 한 장례식은 돌아가신 그 분의 인품으로 보아 조문객이 이렇게 없을 수는 없었기때문이였다.

나는 여태컷 수 많은 장례식을 참석해보았지만, 이렇게 조문객이 없는 장례식장은 생전 처음이었다. 조심스럽게 장례식장을 나오면서 돌아가신분이 도대체 어떻게 살아생전에 주위에 친구를 한명도 사귀지 못했을까 궁금해졌다. 모르는 분이라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위로 한마디 해줄 친구가 없으니 남겨진 유족들이 얼마나 외롭고 쓸쓸할까 마음 한쪽이 헛헛해졌다.  

운전하면서
나도 주위에 친구가 많은가 생각해보았다. 인맥관리를 잘하고 있는지 유심히 따져보았다. 사실 외국인을 친구로 사귈수도 있지만 (친구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면 가능하다) 한국에서 태어나서 교육받은 세대는 해외에서 친구를 사귀기가 무척 힘이 든것은 현실이다.
“왜 미국에서 한인남자들이 친구들을 사귀기 힘들까?”
이민온지 20년이 넘는 한인남자들은
이민오기전 미숙한 대화법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한국말도 어눌하고
다른 사람이 친절하게 말을 걸면 속으로 ‘저 놈 혹시 사깃꾼이나 광신도가 아닐까?’라고 생각하는 피해의식이 많아 마음문을 잘 열지 않아서 그렇다.

피해의식이야 정신과의사들 몫이지만
친구를 사귀기 절대로 힘든 말버릇부터
고치는 것은 본인의 노력으로 가능한데
나쁜 말버릇중에 어떤 것이 있는가 살펴보자.
 




1. 네가 뭘 몰라서 그래.

뭐를 모르는 지는 당사자도 마찬가지다. 일단 상대방의 '지식'이 얕다는 점을 이용한 이 반박하는 문장이야 말로 상대를 기분 나쁘게 만든다. 자기만 알고 있을 것 같은 경험이나 사실(또는 거짓으로 꾸며댄)들을 줄줄 근거로 이야기를 하는데
이 말을 듣는 상대방은 그후 뭔가를 인정하면 진짜 뭘 몰라서 그런 말을 한 것이고 인정치 않으면 복잡한 사례를 다시 반박의 근거로 내놔야 하는 부담이 있다. 그래서 대화는 거의 끊긴다.

2. 설마~ 언제 어디서 누가 그랬는데?

구체적인 육하원칙을 들이대는 경우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떤 사실에 대해 특정 사안이나 특정 시기만 기억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지난주 금요일 2시쯤 신촌 00카페에서 누구랑 누구랑 있었을 때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말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대부분 여성이 이런 것을 요구할 때가 많아 단세포 남편들과 부부싸움을 하게 되는 원인이 된다.

3. 내가 그건 잘 알아, 내 친한 친구 아버지가 그쪽 권위자야.

특정한 권위에 기대 자신의 논리나 사실 전달에 신빙성을 가미하는 경우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듣다보면 이상하게 사안에 집중하기보다 그 신빙성을 주어야 하는 권위자의 권위가 의심스러운 상황이 발생한다. 특히 정치인들이 특정 신문을 들고 나와 '이 신문에서 그렇게 나왔다. 전국민이 다 아는 사실이다' 등등을 말해버리면 반박하는 쪽에서는 '신문의 신뢰도'를 문제삼는 이상한 상황이 발생한다. 일단 개인간의 대화에서는 논란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대화가 멈춰지거나 화제가 엉뚱한 곳으로 흐르기 때문에 친구는 언감생심이다.

4. 에이 그래도 당신은 나보다 낫지.

갑자기 자신의 신세한탄을 하는 경우다. 논리나 사실에 대한 토론은 이 상황에서는 거의 무의미해진다. 난데없이 스스로 '무용담'을 늘어놓거나 뜬금없이 자신이 고생해온 시절을 털어놓는 부모들에게서 자주 보이는 대화법이다. 괜히 자신이 더 어려운 상황을 더 힘들게 헤쳐왔음을 은연중 강조할 때 하는 말이기도 하다. 이쯤되면 누가누가 더 힘들게 살아왔는지를 서로 ‘경쟁’하는 이상한 시츄에이션이 연출된다.

5. 몰라, 몰라. 어쨌든 내 생각에는 변함이 없어.

이 말을 하는 사람에게는 어떠한 것도 필요 없다. 적어도 그 사안에 대해서는 뭔가 불확실하지만 자신의 신념에는 변화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대화를 급하게 끝낼 때의 태도다. 딴나라당이 싫다거나 열린당이 싫다거나 할 때 이런 식의 대화가 종종 등장한다. 광범위한 사례를 들고 논리적인 태도로 임하는 상대방을 힘빠지게 만든다. 사실상 승리는 이 말을 한 사람이 되는 경우가 있다. 넌 나를 꺾을 수 없다라는 선언이기 때문에.

6. 그건 그렇고. 다른 건 어떻게 되고 있지?

급하게 화제를 전환하는 경우다. 이 사람에게 말하는 사람은 이 말을 듣는 순간 현재 말하고 있는 것을 더 말하고 싶은 욕구와 새로 제시받은 주제에 대한 생각으로 머리가 혼란스러워진다. 말하는 사람은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하는데 적어도 다른 쪽의 욕구가 해소되지 못했기 때문에 욕구불만의 상태에 빠지고 정신은 산만해진다. 아. 이미 이 말을 하는 사람이 이겼을지 모른다. 얼굴 벌게지도록 지금껏 이야기한 것이 모두 쓸려 없어지고 새로운 화제로 전환되는 순간은 누구에게나 허탈하다.

7. 글쎄, 그런가보지 머.

그럭저럭 긍정하면서도 내심 나중에라도 반박할 태세다. 지금은 대충 인정하지만 다음엔 어림없다는 식이다. 말하는 사람은 더 이야기 해봤자 이 사람을 진심으로 설득할 수 없음을 느낀다. 또는 열을 올리고 이야기 해봤자 이런 식의 말을 하는 사람에게는 어떤 강력한 논리도 눈 녹듯 사라지고 한쪽귀로 그냥 흘려보내게 될 것이다. 아 맥 빠지는 소리다.

8. 거봐, 넌 그게 문제야.

엉뚱하게 말하는 화자에게 문제제기를 하는 경우다. 말 하는 태도를 문제삼거나 말 하는 사람의 논리나 사례의 부적절성을 문제삼는 경우다. 각 사안을 논리적으로 반박하지 않고 갑자기 인간에게서 문제를 끄집어 냈기 때문에 말하는 사람의 자존심을 건드리고 이는 대화를 감정적인 상황으로 급반전시키는 힘을 지녔다. 문제는 이 말을 하는 사람은 엉뚱하게도 자신은 문제의 본질에 접근하고 있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을 친구로 사귀기는 커녕 얼른 자리를 뜨고 싶다.

9. 아니야. 그건 중요한 게 아니야.

어떤 사안의 핵심이나 본질에 접근해가고 있을 때 갑작스럽게 새로운 분석을 내놓는 경우다. 이때부터는 "내가 말할테니 넌 듣고만 있어. 네가 이야기하는 것은 모두 부수적인 것들이야"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대화하는 사안은 같지만 본질을 서로 다르게 보고 있으므로 이 대화는 누군가 인정을 하거나 서로 인정을 하지 못한 채로 끝나게 된다. 하지만 이 말을 듣는 사람이 자신의 생각을 고칠 아량을 갖고 있다면 의외로 화제가 풍부해질 가능성이 높지만 이럴 경우에 자신의 지금까지 분석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는 꼴이라면 역시 정신적인 혼란을 겪게 된다.

10. 치, 웃기고 있네.

모든 것을 비아냥거리는 사람에게서 흔히 듣는 말이다. 비아냥거리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성격상 결함을 갖고 있을 경우가 있다. 또는 자신의 모자람이나 대화 기법이 미숙하기 때문에 이를 급하게 반전시키며 대화를 자기 주도로 끌고 나가고 싶거나 상대방의 기세를 점령하고 싶을 때 사용한다. 이 말을 듣고 '그래 미안'하면서 물러날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런데도 이런 말을 하며 상대방을 깔보는 식의 말을 하는 사람은 무의식 속에 지금의 대화에 대해 그다지 참여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위의 말버릇이 있다면 지금 당장 고치고,
상대방을 대할때 남을 배려하고 이야기를 경청해준다면
친구가 없을 수가 없을 것이다.



부록:

그리고 약한자에게는 약하고 강한자에게는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진정한 추선수 같은 남자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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